“흥국화재우 상한가”…헬스케어·보험주 급등에 코스피 장중 변동성 확대
17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0.13% 하락한 3,182.11을 기록하며 글로벌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장중 최고치는 3,201.42, 최저치는 2,284.72까지 오르내렸다. 개인 투자자가 1,534억 원 순매수를 이어가는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7억 원, 648억 원 규모의 동반 순매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제약(1.67%),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1.38%), 생물공학(1.09%) 등 헬스케어 섹터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유한양행(7.10%)과 일동제약(7.71%)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고, 흥국화재우가 상한가(10,510원, 29.91%)에 진입해 보험주 전반의 매수세를 대표했다. 별다른 공시 없이 관련 테마와 시장 수급이 집중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같은 계열사인 흥국화재도 7.95% 오르는 등 보험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에이블씨엔씨(7.15%), 진흥기업우B(7.34%) 등 일부 중소형주 역시 동반 급등했다.
![[코스피 시황] 흥국화재우 상한가…유한양행·일동제약 7%대 급등, 제약·보험 중심 강세 지속](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17/1752713169090_509985970.webp)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유한양행(5.59%)이 중심주로 부상했고, 카카오(3.39%)와 에이피알(2.79%) 등 IT·뷰티 대표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방산 대표주인 LIG넥스원(2.13%)과 HD현대마린솔루션(2.43%) 등도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이어 SK바이오팜(2.15%), 삼성바이오로직스(1.94%) 등 제약바이오 대형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테마별로는 딥페이크(2.26%), 인터넷 대표주(1.90%), 보안(1.61%), 디지털화폐(1.39%) 관련주가 주목받았다. 정부의 소비쿠폰 정책 시행 기대와 글로벌 정보보호 수요 확대로 NHN KCP, 샌즈랩, KG이니시스, 모니터랩 등 수혜주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일 미국 6월 PPI(생산자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완화됐다.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해임 논란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명으로 진정세를 보이며, 국내외 금융시장 전체가 안정세를 되찾은 점이 헬스케어 및 테마주 중심의 강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향후 국내 증시는 경기방어주 및 개별 테마주의 강세와 함께 글로벌 물가지표, 환율 변동성, 미 연준 금리 결정 등 주요 변수에 따라 등락 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