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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투표율 44%로 하락”…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선출 앞두고 참여율 관심
정치

“당원 투표율 44%로 하락”…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선출 앞두고 참여율 관심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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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선거인단 투표율이 하락하며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선출의 향배에 관심이 쏠렸다. 2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전당대회 당원 최종 투표율은 44.39%로, 지난해 7월 전당대회(48.51%)와 비교해 4.12%포인트 하락했다. 정치권은 낮아진 참여율이 당내 결집력과 민심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관위는 2일간의 모바일·ARS 투표에 선거인단 75만3천76명 중 33만4천272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당 대표부터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까지 새 지도부를 뽑는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되는 구조다. 이는 당심과 민심을 동시에 반영하려는 기존 방식을 유지한 결과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투표율 하락이 당내 활력 저하 신호라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전당대회가 대외적 변수보다는 내부 경쟁 구도에 따라 관심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투표 결과가 내년 총선 전략 구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종 당 대표 선출은 22일 청주 오스코 전당대회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곧바로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26일 공개될 전망이다.

 

정치권은 당내 리더십 변화가 향후 총선 공천과 지방정치 재편 등 중장기 정치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 출범과 동시에 조직력 강화 및 민심 회복 방안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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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전당대회#지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