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변동성 확대”…심텍, 시스템반도체 PCB로 매출 다변화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전문기업 심텍이 최근 변동성 높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심텍은 51,3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3.39% 하락세를 기록했다. 개장 직후 49,9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장중 52,200원까지 상승했으나, 최저 49,650원까지 내려가며 21만7천 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심텍은 1987년 설립 뒤 2015년 심텍홀딩스에서 분할돼 현재 PCB 분야에서 주요 공급망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메모리 모듈용 PCB, FC-CSP 및 SiP 모듈 기판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며, 글로벌 5대 메모리 기업과 패키징 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 중이다. 최근에는 메모리 반도체 중심에서 벗어나 시스템반도체(시스템 IC)용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려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꾸준한 생산설비 투자와 국내외 법인 운영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공급 안정성을 확보한 점도 주목받는다. 심텍의 시가총액은 약 1조 7,252억 원이며, 외국인 투자자 비율은 12.55%로 나타났다. PCB 업계에선 고부가 제품 라인업 확대가 장기적인 시장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경기 변동과 기술 진화 속도에 따라 심텍의 사업 다각화와 실적 개선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심텍이 시스템반도체 PCB 확장 전략을 지속할 경우 글로벌 수요 변화에 대한 적응력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