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역주행곡 준비한 대기실 설렘”…머리카락 끝에 묻어난 변화→팬심 이끌 궁금증
방송을 앞둔 대기실의 적막함이 한올 한올 긴장감으로 스며드는 순간, 김장훈은 새로운 머리색을 반사한 거울 앞에서 머뭇거리는 설렘을 안고 자신을 바라봤다. 익숙했던 미용실 풍경도 오늘만큼은 달라 보였고, 짧게 다듬어진 머리끝에는 은은한 브라운 컬러가 감돌았다. 핑크색 머리핀으로 한쪽 머리를 반듯이 고정한 채 하얀 가운을 두르고, 반짝이는 스마트폰을 통해 그 순간을 셀카로 남겼다. 정돈된 메이크업 도구와 소품, 또렷하게 비치는 현대적 조명이 대기실을 포근하게 감쌌고, 스타일리스트는 진지한 인상으로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김장훈의 얼굴에는 오랜 시간 무대를 지켜온 이에게서만 풍기는 진중함과 공연 직전의 결연함이 교차했다. 7월의 더위도 비껴간 대기실 한가운데, 그는 낯선 머리색에서 비롯된 쑥스러움과 다가올 무대에 대한 설렘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자신의 SNS에는 “방송가기전 헤.메.는 중.. 염색은 했는데 색깔이름은 모르겠어요”라며 농담 섞인 물음을 전했고, 팬들에게 ‘오늘도 동생들 만나서 재밌게 놀다 오겠숲니다’라는 소박한 각오도 덧붙였다.

관심은 자연스레 김장훈이 선보일 통기타 라이브 무대와 역주행곡 리스트로 쏠렸다. 본방사수를 예고한 팬들 역시 “라이브 기대된다”, “머리 색 너무 잘 어울린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그를 힘껏 밀어줬다. 무대에 오르는 순간마다 새로움을 택하는 김장훈 특유의 예능감과 인간미는 방송 밖에서도 여전히 빛을 더하고 있다.
이번 게시물을 통해 김장훈은 음악 인생의 또 다른 장을 진솔하게 준비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예능을 무대로 삼아 통기타 라이브의 감성을 녹여낼 그의 무대는 올여름 또 한 번 역주행의 바람을 기대하게 한다. 해당 방송은 이날 밤 예능 프로그램 라스를 통해 시청자 곁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