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전 음식점 노린 절도, 10분 만에 검거”…경기남부청 신속 대응
경기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의 한 음식점에 20대 카자흐스탄인이 침입해 현금을 훔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하며, 경찰의 신속한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9월 10일 오전 9시 10분경 음식점 주인의 긴급 신고로 시작됐다. 당시 복귀 중이던 안산단원경찰서 원곡파출소 소속 안아람 경사와 박광민 경장은 즉시 현장 수색에 나섰고, 도주하는 절도범 A씨를 500미터 추격 끝에 9시 20분께 골목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창문을 통해 음식점에 침입해 현금 42만원과 성금함 7만원을 훔쳐 달아나려 했으나, 주인에게 발각돼 현장을 빠져나갔다. 출동한 두 경찰관은 순찰차에서 범인을 인지, 도주 방향을 따라 골목으로 추격해 무사히 체포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번 검거 사례를 알리며 '나는 경찰' 영상 콘텐츠로 관련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또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24년 취업 목적으로 입국했으나, 최근 일자리 구직에 실패해 귀국 비행기표 마련을 위해 범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송치했으며, 추가 여죄를 조사 중이다.
안아람 경사는 “현금과 귀중품은 영업장에 보관하지 말고 항상 지참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경기남부청은 추석 연휴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오는 12일까지 ‘추석 명절 종합 치안대책’을 추진, 순찰과 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외국인 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더불어, 영세 자영업자의 보안 취약점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경찰과 지역사회는 추가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상황을 점검하며, 절도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지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