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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의 익선동 산책, 여름 그림자 속 고요한 여운”→골목의 기억과 설렘이 번졌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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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햇살이 스미는 오후, 드림캐쳐 다미가 익선동 골목을 천천히 거닐며 일상에 스며든 여름의 냄새를 전했다. 자연스레 흐트러진 금발 머리와 데님 잭킷, 그리고 빈티지한 모자까지 다미의 감각이 녹아든 모습이 사진 한 장마다 담겼다. 익선동 특유의 오래된 한옥 사이로 퍼지는 녹음과 골목을 채운 작은 상점, 소소한 인형들이 현실의 소리와 어울리는 풍경이 배경으로 자리했다.
다미는 “익선동”이라는 단 한마디와 함께 자신의 하루를 기록했다. 절제된 언어 속에서도 계절의 온기와 골목의 새로운 얼굴, 그리고 예기치 못한 일상 소품들이 공존하는 장면이 시선을 붙든다. 무엇보다 그녀 특유의 느린 걸음과 잔잔한 분위기가 복잡한 도시의 소음 아래 한동안 잊혀졌던 자기만의 리듬을 다시 불러냈다.

팬들은 다미의 평범한 산책에 진한 공감을 실었다. “익선동의 분위기와 다미의 여유가 잘 어울린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바쁜 활동 이후에도 있음직한 일상의 풍경에서 나오는 따뜻한 아우라를 칭찬했다.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와는 또 다른, 순수하고 담백한 순간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해졌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던 강렬함과 달리, 이번에는 소담한 골목길과 솔직한 햇살이 다미의 새로운 얼굴로 떠올랐다. 바쁜 하루의 틈에서 스스로를 찾는 여유, 그리고 그 조용한 틈에 숨은 일상의 기쁨이 잔잔하게 다가왔다. 드림캐쳐 다미의 산책처럼 평범한 하루가 또 한 번 뜻깊은 추억이 됐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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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드림캐쳐#익선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