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완, 마하고니 호스트로 귀환”…3년 공백 이은 폭발적 긴장→관객 마음 요동친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무대 위, 관객 모두의 시선이 온주완에게 모이는 순간은 마치 도시의 운명이 바뀌는 시작처럼 짜릿했다. 새롭게 내딛는 한 걸음마다 긴장과 설렘이 교차했으며, 그 깊은 눈빛은 곧 관객에게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듯 강렬하게 빛났다. 뮤지컬 ‘마하고니’를 통해 3년 만에 돌아온 배우 온주완은 뚜렷한 존재감으로 공연장의 긴 공백을 단숨에 메웠다.
온주완이 다시 선택한 새로운 무대는 베르톨트 브레히트 원작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 뮤지컬 ‘마하고니’다. 낯설고 경계가 흐려진 도시 ‘마하고니’에서 온주완은 설계자이자 안내자인 ‘호스트’로 분했다. 호스트는 마하고니의 게스트들에게 끝없이 욕망과 만족을 제공하는 인물로, 자기애와 자존감이 한껏 충족되는 독특한 색깔을 지녔다.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이 도시의 질서를 직접 만들고 이끌어가는 호스트의 얼굴에 온주완만의 깊은 감정선이 더해지며 무대의 공기가 한결 달라졌다.

뮤지컬 ‘모래시계’ 이후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된 온주완의 복귀는 뮤지컬 팬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전했다. 2016년 ‘뉴시즈’로 첫 뮤지컬 신고식을 치른 뒤, ‘윤동주, 달을 쏘다’, ‘그날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 굵직한 창작 무대를 거친 그는 그동안 폭넓은 연기와 가창력, 흔들림 없는 존재감으로 공연계에 자신만의 자국을 남겨왔다. 이번 ‘마하고니’에서 새로운 호스트로 완전히 변신한 모습은 그의 진화된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시킨다는 평가다.
온주완은 직접 “연습과 준비 과정에서 함께 호흡하는 동료 배우들과 2025년 여름밤을 진심으로 뜨겁게 불태울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치며, 오랜만에 관객 앞에 서는 감정을 떨림과 설렘이 공존하는 시간이라 표현했다. 현실과 환상이 오가는 공간에서, 온주완이 게스트를 맞이하는 순간마다 진실한 감정과 섬세한 연기가 어우러지며 관객의 체온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공연계 안팎에서 온주완의 무대 복귀에 대한 기대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꾸준한 창작 도전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확립해 온 배우의 귀환, 그리고 이색적인 도시 마하고니의 공간은 올 여름 극장을 특별하게 물들일 전망이다. 호스트로 분한 온주완이 펼칠 긴장감 넘치는 퍼포먼스와 생생한 감정의 흐름은 관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무대의 감각을 직접 경험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꿈의 공간과 현실 사이, 그리고 환상과 욕망이 교차하는 마하고니에서 온주완은 설계자이자 안내자로서 객석과 직접 소통하며 색다른 에너지를 전달한다. 지난 시간 동안 갈고닦은 열정과 진정성을 담아낸 그의 모습은 오랜 기다림 끝에 선 관객의 마음에도 깊은 울림을 남긴다. 여름밤을 음악과 연기로 수놓을 이번 뮤지컬 ‘마하고니’는 8월 31일까지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