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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가인권위원 새 비상임위원에 조숙현 변호사 추천”…국회 표결 앞둬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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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 신임 비상임위원 인선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이 조숙현 변호사를 후보자로 추천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번 추천을 놓고 여야 간 인권정책 기조와 인선 전략의 충돌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월 1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조숙현 변호사를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후보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성균관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제30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그동안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 전문위원, 법무부 성희롱·성범죄대책위원회 위원, 여성가족부 고문변호사 등 인권 분야에서 주요 경력을 쌓았다. 또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KBS 이사를 역임하며 공공기관 의사 결정 과정에도 참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숙현 변호사는 한국 사회에서 차별금지와 성평등 정책 확산에 기여해 온 전문가”라며 후보자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조 후보자의 임명은 국회 본회의 표결 절차를 거쳐야 하며, 여야 협상 결과에 따라 최종 임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국가인권위원회는 위원장과 4명의 상임위원, 7명의 비상임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임기는 3년이다. 민주당이 추천한 비상임위원 후보자가 의결되면 인권위원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정치권에선 국가 인권정책 방향과 정무적 안배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조속한 시일 내 본회의 표결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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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조숙현#국가인권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