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악 금융붕괴 온다”…기요사키 경고에 글로벌 자산시장 요동 전망
현지시각 12일, 금융교육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2025년 인류 역사상 최대 금융 붕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공개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표명됐으며, 세계 각국 투자자와 전문가들 사이에 자산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을 촉발시키고 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경기 둔화, 고령층 퇴직연금 고갈의 복합 위기감이 발언의 기저에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요사키는 “지속적인 화폐 남발로 현금 저축의 구매력은 훼손될 것”이라며, 법정통화·금융상품 등 ‘인쇄된 자산’을 피하고 은(silver)과 이더리움(ethereum) 같은 실물·디지털 기반 가치 저장 수단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연금 자산 상당수가 조만간 소멸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며 구체적 불안 요인을 명시했다. 기요사키는 과거 저서 ‘Rich Dad’s Prophecy’에서도 거품 붕괴와 금융 시스템의 구조적 위험을 지적한 바 있다.

실물 자산 중심 성향이 한층 강화된 이번 메시지에 대해 각국의 전문가들은 입장이 엇갈린다. 통화가치 하락과 재정적자 장기화 리스크에 주목하는 쪽은 귀금속·에너지·디지털 인프라 자산의 분산투자를 옹호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붕괴’ 서사가 단선적 과장에 불과하다고 평가한다. 중앙은행의 유동성 정책 변화나 정부 재정정책이 충격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견해도 강하다. 또한, 암호자산의 내재가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기대와 공포에 따른 과도한 가격 급변이 투자심리를 극단화시킬 수 있다는 경계가 잇따른다.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매체와 금융 커뮤니티에서도 논쟁이 거세다. 안전자산 선호 확산, 고위험 자산 매도세 가속 시나리오와 함께, 이미 경계감이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고가 단기적으로 위험회피 심리를 부추겨 주식·암호화폐·고위험 채권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전망한다. 향후 산업수요, 네트워크 채택, 규제 변화에 따라 귀금속 및 디지털 자산의 성과가 갈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요사키는 “가치 저장+산업적 사용성” 결합 자산군으로 은과 이더리움을 예시했으나, 실물 및 디지털 시장의 구조 변화, 규제 환경, 기술적 내구력 등이 실제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에게는 장기적 관점에서 리스크 분산과 비이성적 투자심리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경고가 글로벌 자산 선택의 지형을 어디까지 바꿀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