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지시 속 해수부 부산 이전 촉구”…더불어민주당, 부산시 결단 요구→지역사회 긴장 고조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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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빗줄기처럼 여의도를 뒤덮는 정책 논쟁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첫 국무회의를 통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라며 힘주어 발언한 그날, 부산 정치권은 바다 위 뜨거운 파도처럼 요동쳤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9일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게 “부산시는 새 정부의 해수부 이전 추진에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밝히며,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다시금 천명했다.
이날 부산시당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산은 이전을 약속했으나 진척되지 않았던 지난 3년을 지적하며, 엑스포 유치 실패와 그 후의 변화된 지역의 욕구를 끄집어냈다. 관계자는 이어 “부산은 오랜 세월 해양수도의 상징이자 중심이었으므로 시민들 역시 해양수산부 이전을 정당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의 미온적 태도에 대한 유감을 내비쳤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해양수산부 이전에 대해 환영의 뜻을 다시금 강조했다. 그는 “이전 부지 선정과 이전 공무원에 대한 행정적 지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응답하며, 새 정부 출범 이후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과제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해수부 이전을 둘러싼 민주당과 시정부의 목소리는 앞으로 부산의 정치·행정 현실을 바꾸는 주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앞으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계획을 구체적으로 조율하며 관련 행정 절차를 신속히 이어갈 예정이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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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재명#부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