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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유심보호서비스 강화”…해외로밍 고객 보호→보안기술 진화 분석
IT/바이오

“LG유플러스 유심보호서비스 강화”…해외로밍 고객 보호→보안기술 진화 분석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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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보안 시장의 중심에서 LG유플러스가 유심보호서비스의 기술 경계를 넓혔다. 이 회사는 해외 로밍 상품에 가입한 고객 모두가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6월 30일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에는 해외 로밍 상태에서 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던 점을 감안할 때, 이는 고객 정보 보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조치로 평가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타인의 유심 카드나 이심이 부정하게 다른 기기에서 사용되는 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서비스는 유심 정보와 단말기 정보를 연동해 관리함으로써, 불법 복제 유심이 다른 단말기에 삽입될 경우 해당 단말의 통화‧데이터 등 주요 통신 서비스 접속을 중단시킨다. 2023년 기준 스마트폰 부정 사용 관련 국제 피해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보안기업 시만텍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신원 도용으로 인한 연간 금전 피해가 3조 원을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 유심보호서비스 강화
LG유플러스 유심보호서비스 강화

기술 적용 범위의 확대로, 유심보호서비스 기존 가입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로밍 환경에서도 동일한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해외 체류 중인 고객도 귀국 후 최신 기능을 제공 받을 예정이며, LG유플러스 공식 애플리케이션 ‘당신의 U+’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상세 안내를 지원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MVNO) 이용자 역시 각 사업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여행 성수기를 맞아 해외 데이터 로밍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고객의 개인정보와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업계는 이번 조치가 이동통신사와 알뜰폰 사업자 간 보안 경쟁 구도를 심화시키며, 모바일 인증 기반 서비스 개발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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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유심보호서비스#로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