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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 ‘도깨비’ 삼신할매 5시간 변신”…분장 고통에 담긴 고백→진짜 배우의 이면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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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기 어린 미소로 토크를 시작한 이엘에게서 어느새 깊은 여운이 번졌다.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엘은 드라마 ‘도깨비’의 삼신할매로 완벽히 변신하기까지 경험해야 했던 분장 고통을 허심탄회하게 들려줬다. 옆자리에 앉은 김미경, 장소연, 임수향의 공감 속에서, 이엘은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았던 삼신할매 탄생의 숨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엘은 “도깨비에서 삼신할매 연기를 위해 특수분장에만 5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직접 피부에 붙이는 라텍스부터 촘촘히 덧바르는 노화 분장까지, 손끝과 입술, 피부의 모든 결을 달리해야 하는 지독한 인내의 시간이었다. 조금이라도 먹거나 마시면 입술 분장이 찢어져버린다는 사실과, 분장 뒤에는 화장실조차 참으며 촬영에 임해야 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분장 후 촬영까지 기다리는 동안은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하루를 참는 것”이라는 고백은 배우라는 선택의 이면에 자리한 희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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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은 처음 도전한 삼신할매 캐릭터가 낯설고 어색했던 순간을 지나, 이젠 배우로서의 변신에 대한 평가를 제일 값진 칭찬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전했다. 다양한 작품 속 인물에 자신을 맞추며 시청자에게 진심을 꺼내 보이는 과정, 그리고 그 깊이에 담긴 배우의 소명을 다시금 강조했다.

 

‘도깨비’ 이후 독특한 캐릭터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이엘의 진솔한 속내는 이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를 통해 전파를 탔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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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도깨비#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