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시그널에 매수세 집중”…한미약품, 단기 조정 후 강세 전환
제약업계가 최근 불안한 주가 흐름 속에서도 기술적 반등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이 17일 장중 2.99%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단기 조정 이후 저점 확인 및 지속적 매수세가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17일 오전 11시 55분 기준 한미약품의 주가는 292,5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8,500원 상승했다. 시초가 284,5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장중 저점 283,500원을 기록한 뒤 10시 이후부터 확대되는 매수세에 힘입어 293,000원선 돌파를 시도 중인 모습이다. 이 시각까지 거래량은 56,012주, 거래대금은 약 161억7,900만원에 달한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16일 1.73% 하락 마감 후 이틀째 장 초반 매도세가 이어졌으나, 상승 전환 시점부터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 심리가 본격적으로 유입됐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제약 업계 전반이 변동성 장세를 겪는 가운데서도 안정적 재무구조와 연구개발 역량을 토대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글로벌 제약 시장의 증시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데, 한미약품의 경우 리스크 관리와 파이프라인 확대 전략을 병행하며 주가 방어력을 높여온 점이 투자자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장에서는 기술적 반등 구간 진입과 함께 단기 고점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와 증권업계에서는 바이오·제약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및 정책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리스크 분산 투자 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코스피시장 전문가들은 “기술적 조정 이후 나타난 강한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 탄력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 및 제약업종 내 경쟁 상황에 따라 단기 변동성도 상존하는 만큼, 마켓 타이밍과 저점 확인 신호에 대한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병행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미약품의 반등이 국내 제약업계 전반의 투자 분위기에도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