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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도 무더위 예고”…평창 주말 야외활동 앞서 ‘날씨 체크’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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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도 무더위 예고”…평창 주말 야외활동 앞서 ‘날씨 체크’가 기본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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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말마다 나들이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한때는 날씨에 덜 민감했지만, 최근엔 일기예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평창 사람들의 일상이 됐다. 사소한 클릭이지만, 그만큼 달라진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

 

이번 주 평창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20일 수요일과 21일 목요일에는 대체로 구름이 많지만, 큰 비 소식 없이 무난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생활 체감은 선선하지만, 낮엔 최고 30도까지 오르며 더위를 느끼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 보니 SNS에서도 “오늘 그늘 꼭 찾으세요” 같은 당부가 종종 올라온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주 후반으로 접어들며 흐린 하늘이 자주 등장한다. 22일 금요일과 23일 토요일 아침에는 20~27도의 기온 분포를 보여 아침저녁은 시원하지만, 낮에는 햇살 속 불쾌지수가 오를 전망이다. 특히 23일 토요일과 24일 일요일은 강수확률이 각각 30~40%대로 높아져, 갑작스러운 소나기나 변덕스러운 날씨에 '우산을 챙긴 피크닉'이 더는 낯설지 않다.

 

주말의 하이라이트는 일요일이다. 오전 23도에서 오후 32도까지 치솟는 더위에, “무더위가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는 주민 반응도 들린다. 기상청은 ‘구름 많은 가운데 높은 기온과 습도, 그리고 강수확률 증가’라는 조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

 

기상 전문가들은 “장마가 지난 뒤에는 갑작스런 기온 변화와 소나기가 잦아, 야외활동 시 실시간 예보를 꼭 챙기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가족·친구와의 소풍이나 캠핑, 등산 등을 계획한다면, 챙길 준비물이 한두 개 더 늘어나는 셈이다.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일단 우산과 선크림은 필수”, “아이들 모자 챙기고, 한낮엔 잠깐 실내로 피신해야죠”처럼 현실적인 팁이 속속 올라온다. ‘날씨에 맞게 삶의 속도와 계획을 조정하는 것’이 이제 모두의 공감이 되고 있다.

 

사실, 계절마다 반복되는 작은 준비이지만, 우리 일상은 그 속에서 조금씩 새로워진다. 평창의 이번 주말 날씨 변화는 '언제 어디서나 나를 챙기는 습관'을 일깨워준다. 결국 중요한 건, 바뀌는 기상 속에서도 내 마음과 리듬을 어떻게 보살필 것인가일지도 모른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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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주말날씨#야외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