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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엄마 문자에 터진 눈물”…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상처 고백에 시청자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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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엄마 문자에 터진 눈물”…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상처 고백에 시청자 먹먹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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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의 밝은 미소에는 언제나 그늘이 있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서 펼쳐진 그의 솔직한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퍼포먼스와 예술의 경계에서 치열하게 자신을 지켜낸 화사가 이번 방송에서 꺼내든 사연은 단순한 유명인의 뒷이야기 그 이상이었다.

 

지난해 공연에 이어진 논란과 비난, 그리고 그 이후의 침묵 속에서 화사는 홀로 무너질 듯한 위기에 놓였다고 털어놨다. 딸의 안부를 묻는 한 통의 엄마 문자에 가슴이 찢어진 듯했다고 회상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이해받지 못했던 상처까지 조심스럽게 내보였다. 엄마 역시 어려워했던 그 마음을 다시금 꺼내며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가족 간 온기를 전했다.

“엄마 문자 한 통에 가슴 찢어졌다”…화사,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서 털어놓은 고백→공황 증상·이명까지
“엄마 문자 한 통에 가슴 찢어졌다”…화사,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서 털어놓은 고백→공황 증상·이명까지

논란의 소용돌이를 지나 화사는 스스로를 지탱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담담히 전했다. 해외 일정을 소화하던 때, 불안정한 자신을 발견하곤 주저앉는 순간 스태프와 언니들의 품이 자신을 감싸주었다고 말했다. “그 순간 눈물이 터졌다”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무대 위 강렬함 이면에는 나약한 심장이 뛰고 있었다. 전현무가 최근 상태를 묻자 화사는 “공황의 그림자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한결 나아졌다”며 주변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무대 위 함성은 때로는 상상 이상의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화사는 귀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의 이명과 청력 손상을 고백하며, 인이어 볼륨을 최대치로 높여도 소리가 들리지 않아 고막에 무리가 갔던 순간을 솔직하게 전했다. 팬들의 함성이 아티스트에게 동력이 되지만, 동시에 건강을 위협하는 칼날이 될 수 있음을 직접 보여준 화사의 경험담에 팬들은 먹먹함을 느꼈다.

 

마마무로서, 또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화사는 이번 방송을 통해 내면의 상처와 성장, 그리고 가족과 동료로부터 받은 위로의 소중함을 고스란히 전했다. 그의 진솔한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극복의 의미를 건네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화사의 고백과 감동의 순간들은 13일 오후에 방송된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갔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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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크레이지리치코리안#마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