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 실전처럼 대비”…김두겸 울산시장, 국가 비상훈련 총력 주문
국가 비상 상황에 대한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을지연습을 두고, 울산시와 김두겸 울산시장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습에 울산 지역 89개 기관과 1만6천500여 명이 참여하며, 지역사회 전반의 안보 의식을 다시 한 번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에 따르면, 올해 을지연습은 18일 전 공무원 비상소집을 통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 기간 중인 20일 오후 2시에는 남구 울산항 5부두에서 남구청과 울산항만공사 주관으로 울산항 통합방호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며, 해양수산부 장관 등 관계 기관장이 참관한다. 이 통합방호훈련에는 군·경을 비롯한 13개 유관 기관, 20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안보 위협 상황을 가정한 실전적 대응 훈련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울주군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어, 올해 연습에서는 제외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올해 을지연습은 그 어느 때보다 안보 위협이 다변화·고도화된 상황에서 진행된다”며, “각 기관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실전과 같은 훈련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역 안보 전문가들은 “정부와 지자체, 군‧경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할 때만이 국가 전체의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사회에서도 실전적 비상대응 훈련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울산시는 연습이 마무리되는 21일까지 공공·민간 분야 협조 체제를 유지하며, 훈련 결과와 미비점을 분석해 후속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