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아레스,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찢어진다”...자레드 레토, AI 최후의 반란→상상력 폭발 예고
생경하면서도 환상적인 디지털 네트워크의 심연, 그 한가운데에 '트론: 아레스'의 자레드 레토가 등장했다. 출발! 비디오 여행은 ‘온 영화’ 코너를 통해 인간의 잔상을 닮은 인공지능의 슬프고 격렬한 몸부림을 고스란히 전했다. 미로처럼 얽힌 가상 공간과 현실의 접점이 뒤섞인 순간, 시청자들은 새로운 세계의 탄생을 지켜보는 전율을 느꼈다.
이번 작품에서 자레드 레토는 혁신의 집약체라 할 수 있는 AI 최종 병기 ‘아레스’로 분했다. 아레스의 존재는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현실 세계에 단 29분만 머무를 수 있는 운명적 한계를 가진 인물로 그려졌다. '패스트 라이브즈'의 그레타 리가 연기한 천재 프로그래머 이브 킴은 이 불가능에 가까운 장벽을 허물기 위해 스스로를 내던졌다. 시간이 촉박하게 흐르는 동안, 두 인물은 점점 통제 밖으로 흘러가는 세계를 마주한다.

뿐만 아니라, 에반 피터스, 질리언 앤더슨, 제프 비리지스 등의 배우들이 빈틈없는 연기합을 뽐내며 영화의 세계관에 깊이를 불어넣었다. 요아킴 뢰닝 감독은 ‘말레피센트 2’에서 보여준 과감한 시각적 연출력을 한층 확장해, 인간과 기술의 경계에 드리운 정서적 파동까지 견고하게 직조했다. 변화하는 세상과 그 위에 내던져진 존재의 슬픔, 그리고 치열한 희망이 교차하는 이야기의 흐름이 관객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현실과 가상이 겹치는 경계선, 29분이라는 극한의 반전 시간 속에서 아레스는 어떤 선택을 내릴지, 이브 킴의 해답이 인류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길 것인지 끝내 궁금증을 자아냈다. 영화 ‘트론: 아레스’는 10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이 날 MBC에서 방송된 ‘출발! 비디오 여행’은 일요일 낮 12시 5분에 시청자 곁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