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전국 최대 60mm 비…강원산지 시간당 20mm 강한 비, 동해안 강풍·해상 너울 주의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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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며 10월 6일(오늘)부터 7일(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예보됐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산지, 충청, 경북 일부는 최대 60밀리미터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돼 침수 및 산사태 등 2차 피해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서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시작된다. 오늘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제외하면 많은 비가 자주 내릴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인천·경기 남서부), 강원 산지·동해안, 충남·세종·대전,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는 20밀리미터부터 많게는 60밀리미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경기(남서부 제외)와 서해5도, 강원 내륙, 충북·전북은 10밀리미터에서 40밀리미터, 대구·경북(일부 내륙 제외)과 전남·부산·울산·경남(서부내륙 제외) 지역에는 5밀리미터~20밀리미터, 제주도는 5밀리미터 내외의 비가 전망된다.

[오늘의 날씨] 전국 최대 60mm 비…강원산지 시간당 20mm 강한 비, 동해안 강풍·해상 너울 주의 / 기상청
[오늘의 날씨] 전국 최대 60mm 비…강원산지 시간당 20mm 강한 비, 동해안 강풍·해상 너울 주의 / 기상청

내일(7일)도 전국적으로 비가 이어지다 대부분 지역에서 저녁 6시~자정 사이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인천·경기 남부·강원 영서 남부·충청권 등지에서는 모레(8일) 새벽까지 약한 비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오늘 정오부터 내일 새벽 사이 강원 산지는 시간당 20밀리미터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어 산사태, 급경사면 붕괴, 저지대 침수 사고가 우려된다.

 

모레(8일)는 전국이 흐리겠으나 강원 영동·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 위주로 5~10밀리미터 비가 예상된다. 글피(9일)에는 전국이 점차 맑아지나, 강원 영동은 흐리고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오늘 15도~22도(영상 15도~22도), 낮 최고기온은 17도~27도(영상 17도~27도)로 예보됐다.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 분포가 이어지겠다.

 

비와 함께 짙은 안개도 주요 변수다. 내일까지 강원 산지는 가시거리 200미터 미만의 매우 짙은 안개가, 충남·전라 일부에는 1킬로미터 이하 안개가 예상돼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강·호수·골짜기 도로 등에서는 감속 운행이 필수적이다.

 

해상 기상도 악화된다. 동해 중부 먼바다와 강원 북부 앞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동해안에는 초속 8~16미터(시속 30~60킬로미터) 강풍과 1~3.5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겠다. 내일부터 제주도 해안 등에도 너울성 파도와 대조기(해수면 상승)까지 겹쳐 해안가 침수위험이 커질 전망이다.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려 남부·제주 일부를 제외하면 추석 보름달 관측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제주 일부에서는 구름 사이로 달이 보일 수 있다. 주요 도시 월출 시각은 오후 5시 23분~5시 35분이다.

 

기상청은 "비·안개로 인한 교통사고, 해안가 침수, 해상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특히 대조기 만조 시 저지대에서 침수피해가 없도록 경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상·해안 종사자 및 차량 운전자들도 기상 변동에 따른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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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강원산지#동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