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체감온도 35도 안팎…내륙 소나기, 남해안·제주 너울 주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일(8월 2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갑작스러운 소나기와 함께 강한 더위가 예상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충남 북부, 전라 동부 내륙, 경상 내륙을 중심으로 5에서 40밀리미터가량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지역은 천둥과 번개, 돌풍이 동반될 수 있어 야외 활동 및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나기는 국지적으로 내리기 때문에 같은 지역이라도 강수량이 크게 다를 수 있어 출퇴근 등 일상 생활 전 실시간 기상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소나기 예보가 있는 수도권, 충청, 전라·경상 내륙의 경우 오후 시간대 외출이나 야외 근로, 산책 등을 삼가고, 얇고 통기성 좋은 옷차림이 권장된다.

아침 최저 기온은 22도에서 27도, 낮 최고 기온은 31도에서 37도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2~3도 높은 수준으로, 체감온도는 습도가 더해져 35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밤에는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전국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영유아, 노인,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위험이 높고, 야외 및 밀폐된 작업장, 논밭, 도로 등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폭염은 건강을 넘어 산업, 농업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시민 안전을 위해 수분보충, 음식물 위생 관리, 휴식시간 확보, 그늘 공간 마련 등이 강조되고 있다. 기상청은 특히 노약자,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이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부 작업자는 작업시간 단축·야외활동 중단을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남해안, 제주 해안가에는 높은 파도와 너울이 밀려오고 있고, 서해안도 내일까지 비슷한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해안가 접근 및 해상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수욕장, 방파제, 해안도로 등에서는 안전사고 위험이 있으니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3일부터는 서해 및 제주 남쪽 먼바다에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고돼 해상 교통 및 어업 종사자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지역별로 오전은 수도권·충청 일부 흐림 또는 구름 많고, 오후에는 내륙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청주·대전 36도, 광주 36도, 대구·구미 37도 등이다. 남부지방은 날씨가 맑으나 낮 기온이 크게 치솟는 만큼 외출은 삼가고 실내 냉방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원 내륙·산지, 중부지역은 습한 더위가 지속돼 시원한 음료와 휴식 확보가 필요하다.
모레(3일)부터는 제주도에 비가 시작되고 밤부터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등 내륙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미리 주말 일정에 참고가 필요하겠다.
기상청은 “폭염과 소나기가 번갈아 나타나는 만큼, 수분 섭취와 온열질환 예방에 힘쓰고, 실내외 작업장 및 해안가, 해상 안전사고에 특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