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구가세요”…식약처, 식중독 예방에 목소리 전설 앞세워
식중독 예방을 위한 맞춤형 공익광고가 시민의 공감을 얻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오랜 전통과 추억을 자극하는 목소리인 성우 장유진을 앞세운 온라인 캠페인 ‘손보구가세요’를 공개했다. 장유진은 제약사 광고 문구 ‘감기조심하세요’와 만화 ‘똘똘이 스머프’로 연령을 초월해 친근함을 갖춘 인물이다. 기관은 국민 누구나 기억하기 쉽게 손 씻기, 보관 온도 준수, 구분 사용, 가열하기, 깨끗이 세척 소독 등 5가지 실천수칙을 ‘손보구가세요’라는 문구로 축약해 영상물에 담았다.
손 씻기는 30초 이상 비누와 흐르는 물로,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 이하 보관 등 구체적 행동 기준도 함께 제시됐다. 또한 날음식과 조리음식, 칼·도마의 구분 사용, 육류는 7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식재료와 조리기구의 세척과 소독 등 과학적이고 표준화된 예방법을 알린다. 특히 이번 영상에는 장유진 외에 식약처 출신 전직 공무원이 남성 파트를 맡아, 퇴직 후에도 공공합창단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킴이 캐릭터 목소리 기부까지 이어오고 있다.

공익성 강화를 위해, 식생활 안전을 대표하는 목소리 두 명을 내세운 이번 시도는 기존 경직된 캠페인과 달리 생활 속 즉각적 실천을 유도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광고 속 멘트 “식중독은 계절과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안전한 국민의 식생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함께합니다”에 시민들은 ‘감기조심하세요’ 광고에 비견되는 돌림멘트 효과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식 전환을 체감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식약처는 예방 위주의 식중독 캠페인 전략을 디지털 미디어까지 확장하며, 공공 메시지의 전달력과 참여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업계와 전문가는 “음성 기반 친근 메시지와 명확한 예방 수칙의 결합이 시민의 실천률을 높인다”면서, “산업계는 이런 디지털 기반 공공 건강정보의 확산이 사회 전반의 위생 표준 제고로 이어질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