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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바이오 주도주 급등”…두산에너빌리티·펩트론 등, 성장 기대감에 증시 강세
경제

“방산·바이오 주도주 급등”…두산에너빌리티·펩트론 등, 성장 기대감에 증시 강세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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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내 증시에서 방산, 원자력, 바이오 업종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산업별로 주도주가 가려지며 투자심리의 재편이 감지되고 있다. 업계는 우크라이나·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글로벌 원전 수주 기대감, 바이오 기술수출 등 다양한 이슈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5.98% 올랐고, HD현대일렉트릭(5.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7%), LIG넥스원(3.57%), 현대로템(1.41%), HD현대중공업(1.16%), HD한국조선해양(0.77%) 등 방위산업·조선·원전 관련주 전반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투자자들은 국방 산업과 에너지 테마의 성장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하는 추세다.

[증시 시황] 방산·바이오, 증시의 중심에 서다…두산에너빌리티·펩트론 급등세 주목
[증시 시황] 방산·바이오, 증시의 중심에 서다…두산에너빌리티·펩트론 급등세 주목

같은 시간 코스닥에서는 펩트론이 16.81% 상승했고, 케어젠(16.74%), 디앤디파마텍(13.92%), 에이비엘바이오(10.26%), 파마리서치(3.36%), 삼천당제약(3.04%), 휴젤(3.04%), 리가켐바이오(2.52%) 등 바이오 업종 전반이 강한 반등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피크아웃 인식과 기술수출 기대가 중소형 성장주 중심의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SK하이닉스(-2.50%), 삼성SDI(-1.66%), 현대차(-3.00%), 기아(-2.62%), 카카오(-2.92%), SK스퀘어(-3.08%), 카카오뱅크(-3.23%), 삼성화재(-7.34%)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자동차·플랫폼주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 가운데 삼성화재 등 주요 금융주는 기관 수급 변화, 개별 실적 우려 등이 맞물리며 하락폭이 컸다.

 

금융주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KB금융(0.17%), 하나금융지주(0.31%), 우리금융지주(0.19%) 등 일부는 소폭 상승했지만, 신한지주(-1.95%), 메리츠금융지주(-1.4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대와 업종 내 수급 차별화가 동시에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1.28%), HMM(1.18%), 한국전력(1.35%) 등 소재·화학 업종 일부는 소폭 올랐으나, POSCO홀딩스(-0.62%), LG화학(-0.55%), 고려아연(-2.34%) 등은 약보합~하락세로 관망세가 이어졌다. 엔터주도 JYP Ent.(1.47%) 등은 상승했으나, 와이지엔터테인먼트(-0.46%), 디어유(-3.24%) 등은 하락으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방산·바이오 등 성장 테마주에 대해 매수세가 이어지는 반면, 대형 성장주에서는 차익 실현 성격의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앞으로 증시 추가 반등 여부는 미국 경제지표와 국내 기업 실적 시즌에 따라 재차 결정될 전망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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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펩트론#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