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기대감에 기술적 반등”…칩스앤미디어, 기관 매수세로 주가 상승
칩스앤미디어가 14일 장 마감 기준 18,070원으로 전장 대비 200원(1.12%) 상승 마감했다. 11일 하락 이후 단기 기술적 반등에 성공하며 긍정적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날 시가는 18,090원으로 출발해 장중 17,870~18,260원 사이 등락을 반복했으며, 오전 중 기관 매수세 유입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반도체 업황 회복 흐름을 반영했다. 전체 거래량은 23만 7,700여 주, 거래대금 약 429억 원에 달했다.
최근 칩스앤미디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늘며 영상처리 반도체 IP 전문사업자로서 기술 확장에 대한 업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로직칩을 넘어 IP 기반 영상처리와 AI 응용이 주요 성장 축으로 부상하면서 기업별 기술경쟁력 확보가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AI 고성능 반도체 수요 급증이 맞물리며, 칩스앤미디어 같은 특화 IP 기업의 경쟁력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업계에선 이 같은 배경에서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단기 조정 구간에서 반등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거래 현장에서는 “거래량이 평소 대비 확대됐고, 오후에도 강보합 흐름이 유지됐다”는 반응과 함께 단기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수급 측면에선 대형 반도체주의 방향성, 글로벌 AI 수요, 기술 라이선스 확대여부가 추가 상승 여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업계 역시 AI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속도를 내는 만큼, IP 중심 기업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실질적 정책 지원 필요성도 제기된다. 한 시장 전문가는 “AI와 영상처리 수요가 견조하면 칩스앤미디어 등 IP 기업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서 AI 및 고부가 반도체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과 실제 업황 개선의 속도차에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