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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크래비티 형준·이수근, 참담한 분노→법 사각과 생명 경각심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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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크래비티 형준·이수근, 참담한 분노→법 사각과 생명 경각심 교차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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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표정으로 문을 연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스튜디오는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참담한 사고 장면이 펼쳐지며 정적에 휩싸였다. 출연한 크래비티 형준과 이수근은 신호위반 오토바이 사고에 분노를 숨기지 못했고, 영상에 담긴 반려견과 견주의 위태로운 순간은 모두의 마음에 깊은 자국을 남겼다. 스튜디오를 가득 채운 패널들은 법의 사각지대와 교통질서의 현실 앞에 고개를 떨궜다.

 

이날 공개된 CCTV 영상에서는 보행자 신호를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던 견주와 반려견이, 예고 없이 돌진해온 오토바이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 반려견이 목줄에 매인 채 오토바이에 끌려가는 장면은 보는 이를 아찔하게 만들었다. 견주는 사고 직후 손과 가슴줄에 맺힌 핏자국, 그리고 이상해진 강아지 걸음걸이에 놀라 즉시 병원을 찾았다고 전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면했지만, 반려동물이 법적으로 '재산'으로 취급된 탓에 형사 처벌이 어려웠다는 현실에 깊은 허탈과 분노가 뒤따랐다.

“신호위반 오토바이에 분노”…크래비티 형준·이수근, ‘한블리’서 참담한 현장→안전 경각심
“신호위반 오토바이에 분노”…크래비티 형준·이수근, ‘한블리’서 참담한 현장→안전 경각심

패널로 출연한 한문철 변호사는 반려동물의 법적 지위와 처벌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도로 안전과 동물권 이슈를 동시에 상기시켰다. 이어진 스튜디오에서는 감정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이수근은 "레이싱한 모든 사람을 잡아 벌줘야 한다"며 최근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레이싱 사고 영상을 보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방송된 또 다른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시속 180~200km로 질주하는 동호회 차량이 대형 사고를 유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크래비티 형준 역시 패널들과 함께 무거운 표정과 단호한 경각심으로 사고의 심각성을 짚었다.

 

그 사이, 형준은 '한블리'의 열혈 팬임을 인증하며 스튜디오에 잠시 온기를 불어넣었다. 그룹 멤버들이 평소 방송을 애칭으로 부르며 즐겨본다는 진심 어린 고백과 함께, 정규 2집 'Dare to Crave' 타이틀곡 'SET NET GO?!' 무대도 짧게 선보였다. 한문철 변호사와 패널들은 퍼포먼스에 따뜻한 미소를 지었으나, 이내 도로 위 안전불감증과 법 현실에 대한 진지한 논의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문철 변호사의 촘촘한 해설과 패널들의 깊은 공감은 법 제도와 현실의 간극, 그리고 모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경각심이 필요함을 알렸다. 오늘 방송의 핵심 메시지는 법적 한계에 머물지 않는 진정한 생명 존중과, 변화가 절실한 사회의 목소리로 귀결됐다.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이날 방송에서는 신호위반 오토바이 사고, 고속도로 레이싱 등 실제 사례를 통해 패널들과 시청자 모두가 도로 위 안전의 본질과 교통법 현실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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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비티형준#한문철의블랙박스리뷰#이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