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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62억 자산 옥탑방에서도 절약”…비닐봉지까지→가장 짠내나는 일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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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62억 자산 옥탑방에서도 절약”…비닐봉지까지→가장 짠내나는 일상은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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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농담 속 김종국의 짠내나는 일상은 스튜디오를 온기로 물들였다. 소탈함이 번진 미소에는, 논현동 초고가 빌라를 현금으로 구매한 소문보다 근검절약을 향한 그의 단단한 소신이 더 깊은 울림을 품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김종국과 이준, 황광희가 쏟아낸 생활 백서가 시청자에게 탄탄한 공감대를 전했다.

 

김종국이 자가 소유라는 타이틀과 달리, 방송에서는 새옷을 마다하고 비닐봉지와 소스 통까지 재활용하는 검소한 면모를 드러냈다. “세차를 왜 하냐, 어차피 또 더러워지는데”라며 폭우에 맡기는 자신만의 방식도 흥미롭게 전해졌다. 백화점 옷은 다소 과하다는 생각에 기꺼이 등을 돌리고, 생활 속 작은 습관까지 꾸준히 지키는 모습에서 묵직한 생활철학이 묻어났다.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

함께 출연한 이준 역시 88라인다운 검소함을 강조했지만, 끝내 김종국의 철두철미함에는 혀를 내둘러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 김숙 등 MC진도 그의 현실적인 절약 대장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하며, 화려한 성공과는 또 다른 사적 진정성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버라이어티 명장면으로 남은 ‘X맨을 찾아라’ 시절, 김종국과 윤은혜의 애틋한 러브라인이 재조명됐다. 김종국은 수년간 이어진 엮기식 ‘러브라인’에 “이제 그만할 때도 됐다”며 무게감과 웃음이 섞인 답변으로 쿨한 면모를 드러냈다. 스튜디오에는 당시 장면을 회상하는 따스함과, 사생활과 방송을 자유롭게 오가는 김종국만의 여유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김종국의 솔직한 라이프스타일과 멤버들 간 특유의 케미스트리로, 예능 그 이상의 의미를 새기며 시청자 일상에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번쩍이는 재력과는 달리 끊임없이 자신만의 소박한 원칙을 지키는 모습이, 인플레이션의 파도를 헤쳐가는 현실 속 가족과 같은 공감 포인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개성 넘치는 김종국과 절약을 향한 다양한 삶의 표정은, 매주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통해 시청자 곁을 찾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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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옥탑방의문제아들#이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