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한 한가위…정부 역할에 실망감 커져” 국민의힘, 국정 책임론 부각
국가 전산망 마비와 관세 협상 지연 등 국정 혼란을 둘러싼 책임론이 정가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6일 논평을 통해 정부와 여당의 미흡한 국정 운영을 지적하며, 국민의 안전과 상식 회복을 강조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압박과 혼란의 시기일수록 '국민의 삶이 먼저'라는 초심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한가위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며 "국가의 핵심 전산망이 마비돼 국민이 불편을 겪었고, 관세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짚었다. 실제로 최근 정부 전산망 장애와 주요 경제 현안 파행이 접수되면서 민심은 불안 요인을 감추지 않고 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국정을 안정시켜야 할 시점에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소식까지 전해지며 국민의 실망감과 허탈감이 커졌다"고 비판했다. 그의 지적은 최근 대통령 부부의 방송 출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여야를 막론하고 국정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상황과 맞물린다.
또한 박 대변인은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둘러싼 논란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 사태를 언급하며 "국정의 중심이 어디에 있나 라는 근본적 의문을 던졌다"고 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해명보다는 침묵과 진영 논리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 제 역할을 다하는 정부"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이날 박성훈 대변인의 논평을 두고, 한가위 민심을 둘러싼 각 진영의 치열한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주요 정책 혼선과 공직자 논란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야당뿐 아니라 여당 내부에서도 위기 극복을 위한 쇄신론이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은 국민이 다시 희망을 볼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온 국민의 마음에 풍요와 기쁨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밝히며 논평을 마쳤다. 이날 국회와 정치권은 정부 책임론과 민생 현안을 중심으로 첨예한 논쟁을 이어갔으며, 여야 모두 추석 민심을 의식한 메시지 전략에 집중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