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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설아, 사람 죽음 예견한 날”…1호가될순없어2 신병 고백→귀신 보는 서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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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설아, 사람 죽음 예견한 날”…1호가될순없어2 신병 고백→귀신 보는 서늘한 이유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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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설아의 얼굴엔 밝은 미소가 번졌지만, 깊은 이야기가 꺼내진 순간 스튜디오의 공기가 삽시간에 얼어붙었다.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 최설아는 어린 시절부터 귀신을 본 경험을 고백하며 오랜 시간 자신에게 닥쳐온 두려움의 실체를 직접 털어놓았다. 수많은 내밀한 고백으로 무대 뒤 진실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설아는 무당 김주연의 “귀신 보냐”는 질문에 머뭇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최설아는 어릴 적부터 검은 형체나 사람 그림자의 귀신을 보며 불안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이사를 오기 전 다리 밑에서는 늘 괴롭힘을 당해 가위에 눌렸고, 성수를 뿌리고 잠을 청했던 경험까지 이야기했다. 패널들의 ‘납량특집 같으냐’는 농담 속에도, 최설아의 목소리에는 생생한 공포와 현실의 무게가 묻어났다.

JTBC ‘1호가 될 순 없어2’ 방송 캡처
JTBC ‘1호가 될 순 없어2’ 방송 캡처

무엇보다 충격적인 진실은 최설아가 꿈에서 사람의 죽음을 예측했다는 고백이었다. 그는 가장 친한 친구가 칼을 들고 있는 장면을 꾸고 나서 남편의 후배가 실제로 며칠 뒤 사건을 당했다고 전하며, 인물은 특정하지 못해도 ‘죽음’의 예감을 어김없이 꿈에 받았다고 설명했다. 남편 조현민이 처음에는 그저 헛것을 봤겠거니 여겼지만, 반복되는 경험 앞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주연은 귀신을 보는 것이 조현병과는 다르다며 “귀문이 열려 있다”, “신가물이고 조상가물까지 겹쳤다”고 진단했다. 조상 중 가혹한 운명을 겪은 이가 많다면 그 영향도 클 수 있다며, 제사를 잘 모시고 활인업과 같이 사람을 돕는 일을 권유했다. 최설아가 “저 병원에서 일한다”며 자신도 자신이 가진 힘을 이전과 다르게 포용할 준비가 됐음을 암시한 순간에는 패널 모두가 놀라움과 함께 묘한 경외심을 감췄다.

 

최설아의 진솔한 고백과 김주연의 섬세한 조언으로 스튜디오에는 묵직한 여운이 퍼졌다. 일상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삶의 의미까지 되짚게 한 ‘1호가 될 순 없어2’의 이 장면은 이날 방송의 감정선을 한층 깊이 있게 만들었다.  

 

‘1호가 될 순 없어2’는 목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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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설아#1호가될순없어2#김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