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고명환, 방송 최초 연락처 교환”…‘옥탑방의 문제아들’ 25년 우정→뜻밖의 눈물 역전
밝은 미소로 다시 만난 홍진경과 고명환이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25년 만의 우정을 마주했다. 세월을 뛰어넘어 이어진 두 사람의 인연은 유쾌한 웃음과 진한 눈물로 순간순간 색다른 울림을 선사했다. 방송 최초로 소개된 두 절친의 연락처 교환은 소중한 시간이 한층 특별해지는 순간으로 기억됐다.
고명환은 1994년 공채 개그맨 이후 무려 30년이 지나 첫 예능 출연임을 밝히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김숙은 고명환이 자신의 개그 인생에 멘토였다고 회상하며, 두 사람 사이의 깊은 정서가 현장에 고스란히 번졌다. 주우재와 송은이, 양세찬은 장난스럽게 “정말 친하다면 어째서 전화번호도 모르냐”며 분위기를 풀었고, 고명환과 홍진경은 서로의 번호를 주고받으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홍진경은 “모델 시절에도 늘 개그맨들과 어울렸다”며 고명환과의 독특한 인연을 언급했다. 고명환이 술에 취한 자신을 집에 데려다주곤 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25년 만에 다시 만나니 낯설고 기쁘다”고 진심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시간 동안 연락이 없었다는 점에서 스스로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고명환은 개그맨 출신 선배들의 조언에 따라 연예인에게 번호를 묻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그간의 공백을 속삭였다.
방송 중 공개된 고명환의 자동차 사고 경험담은 깊은 공감과 감동을 자아냈다. 홍진경이 눈물을 머금으며 듣는 모습은 시청자에게도 따스한 여운을 남겼고, 휴지가 없어 기름종이로 눈물을 닦는 순간은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돋웠다. 고명환은 “죽음의 문턱에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았다”며, 자신이 강의를 하는 이유와 삶에 대한 소신을 차분히 전했다.
또한 고명환의 뜨거운 진심에 홍진경 역시 자신이 16세부터 연예계에서 살아온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며, 오늘 만남이 자신에게 남다른 울림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힘입어 두 사람은 방송 녹화 중 최초로 전화번호를 교환하며 우정을 확인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맥도날드 초대 회장이 경쟁사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했던 행동, 이탈리아 소도시의 빈집 문제 등 풍성한 퀴즈가 이어졌다. 출연진들의 유쾌한 농담과 잦아드는 웃음 속에서, 홍진경과 고명환의 25년 우정은 오랜만에 재회하는 친구들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방송 이후 커뮤니티와 SNS에는 두 사람의 장면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고, “고명환 강의 몰입도 대단했다”, “절친 케미에 오랜만에 울고 웃었다” 등 시청자 반응이 이어졌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이번 회차에서 보여준 두 사람의 재회와 출연진의 다채로운 케미는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