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VE O ONE의 귀환, 20년을 집대성한 노래”…김현중·허영생·김규종→서울의 눈물과 환호 속 신곡 공개

밝은 조명이 쏟아진 올림픽홀 무대 위, 김현중·허영생·김규종이 오랜만에 함께 서며 FIVE O ONE의 20주년이 빛나는 순간을 맞이했다. 팬들은 반가움과 추억이 교차하는 함성으로 화답했고, 무대는 세월이 담긴 감동으로 진하게 물들었다. 서울을 찾은 그들의 월드 투어 첫 공연은 희망과 설렘, 그리고 긴 기다림 끝에 만난 이들의 진솔함이 고스란히 드러난 밤이었다.

이번 콘서트는 대표곡 ‘U R Man’을 시작으로 ‘4Chance’, ‘널 부르는 노래’, ‘Snow Prince’ 등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주옥같은 레퍼토리가 연이어 펼쳐지며 단단한 팀워크가 느껴지는 순간들이 이어졌다. 팬들은 자리에 일어나 손뼉을 치고, 한 곡 한 곡에 응답하며 멤버들과의 교감에 흠뻑 빠져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김현중의 솔로곡 ‘Break Down’의 폭발적인 에너지, 허영생의 ‘Let it Go’에서 묻어나는 감미로움이 무대를 한층 풍성하게 채웠다. 김규종은 신곡 ‘On fire’를 콘서트에서 최초로 선보이며 현장을 들뜨게 했다.

숨겨진 깜짝 선물도 빛났다. FIVE O ONE은 아직 발매 전인 미공개 신곡 ‘FAST FAST’, ‘신나는 노래(with 김경호)’, ‘FLOWER’, ‘7 Days’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신보들을 무대 위에서 아낌없이 공개했다. 신곡이 한 곡씩 이어질 때마다 팬들 사이에서는 환호와 감탄이 뒤섞이며,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달아올랐다. 오랜만에 팬들과 얼굴을 마주한 세 멤버는 수줍은 미소와 설렘을 숨기지 못했고, 각자의 소중한 시간을 나누는 무대가 의미있게 완성됐다.

진심을 담은 소감도 관객을 울렸다. 오랫동안 기다린 팬들을 향해 김현중, 허영생, 김규종은 처음 무대에 오른 그날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세 사람은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열기와 사랑에 더 잘하려는 마음이 커졌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지키며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정식 팬들과 재회하며 서울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FIVE O ONE의 데뷔 20주년 월드 투어는 다시 시작된 여정의 출발점이었다. 오랜 공백을 딛고 공식 무대로 돌아온 이번 콘서트는 두 차례 열렸으며, 향후 이어질 다양한 도시에서의 공연과 신곡들이 벌써부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