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15년 대장정의 물결”…유재석, 신화가 된 감사함→끝없는 질주의 비밀
유재석의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시작된 ‘런닝맨’의 15번째 해가 역사의 뒤편을 하나둘 펼쳤다. 2010년 첫 방송 이후, 유재석의 묵직한 리더십과 멤버들의 유쾌한 팀워크가 15년간 시청자들의 마음을 지켜온 시간이었다. 지난 11일, 총 759회를 돌파한 ‘런닝맨’이 남긴 건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변함없이 사랑받아온 버라이어티의 신화였다.
최고 시청률 21.9%라는 벅찬 순간, 4년 연속 웨이브 '올해의 예능', 3년 연속 ‘브랜드 고객 충성도 대상’ 수상까지. 반짝이는 트로피 이면에는 ‘런닝맨’만의 치열한 도전과, 흔들림 없는 시청자의 응원이 겹겹이 쌓여 있었다. 독특한 레이스, 짜임새 있는 게임, 캐릭터마다 빛을 발하는 멤버들의 케미는 세대를 아우르며 예능 판을 흐르는 물결처럼 트렌드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런닝맨’의 힘은 국내를 넘어 세계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에서의 포맷 공동 제작과 아시아 전역을 관통한 K-예능 신드롬, 온라인을 가득 채운 335만 공식 구독자, 3,637만회를 기록한 레전드 영상, 270만 인스타그램 팔로워까지 활활 번졌다. 글로벌 플랫폼마다 한국 예능의 유쾌한 DNA를 각인시키며, 문화 한류의 또 다른 물결을 일으켰다.
15주년 녹화 현장, 유재석은 시청자들을 향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모두 여러분 덕이다”며 절절한 진심을 전했다. 열정이 가득한 최형인 PD는 예능계의 ‘전원일기’를 꿈꾸는 소박한 바람을 보탰고, 어느새 런닝맨의 도전과 울림은 세월을 넘어 한 편의 대서사로 자리매김했다.
역사의 새로운 장을 써가고 있는 ‘런닝맨’은 20주년, 30주년을 향한 담대한 발걸음을 계속한다. 방송은 매주 일요일 오후 시청자 곁에서 변함없는 웃음과 놀라움으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