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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간 쏟아진 진심”…진, ‘달려라 석진’ 뒤 팬콘서트로 또 하나의 약속→전 세계 아미 숨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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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간 쏟아진 진심”…진, ‘달려라 석진’ 뒤 팬콘서트로 또 하나의 약속→전 세계 아미 숨죽인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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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며 산을 오르는 장면에서 진의 눈빛은 평온한 미소 안에 간절함과 용기를 감추지 못했다.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는 운동감각, 그리고 낯선 도전 앞에서 늘 담대했던 진의 걸음걸이는 팬들의 마음에 깊은 파문을 남겼다. 익숙한 풍경, 새로운 과제, 수많은 응원과 축복이 교차하는 그 순간. 오랜 기다림을 품은 팬들에게 진은 가장 진솔한 얼굴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방탄소년단 진이 선보인 첫 단독 예능 ‘달려라 석진’이 36화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군복무를 마치고 오롯이 팬들을 향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달려라 석진’은 열 달 동안 한라산 등정, 해양 경찰 체험, 심야 폐가 모험에서부터 기계 체조, 펜싱, 액션 연기까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챌린지로 시청자와 만났다. 미션마다 빛난 진의 낙관과 따뜻한 유머, 게스트들과의 찰나의 호흡은 ‘K-팝에 뺏긴 체육 인재’라는 새로운 애칭을 낳을 만큼 강렬했다.

“10개월을 달렸다”…방탄소년단 진, ‘달려라 석진’ 눈물의 마침표→팬콘서트 예고
“10개월을 달렸다”…방탄소년단 진, ‘달려라 석진’ 눈물의 마침표→팬콘서트 예고

진은 소속사를 통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최대한 빨리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다. 외연을 넓혀가는 과정에서 내 안의 색다른 모습을 발견했고,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며 속 깊은 소감을 전했다. 특히 어렵고 극적인 한라산 에피소드, 그리고 자신감 넘친 액션 연기 장면을 언급하며 “제작진보다 내가 먼저 지쳐갈 만큼 힘들기도 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러웠다”는 유쾌한 농담으로 종방 소감을 더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영상 편지로 전하는 따스한 말 한 마디가 진을 비롯한 모든 제작진과 팬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형을 향한 존경과 애정, 그리고 오랜 시간 곁을 지켜온 동료로서 남긴 메시지에는 두 사람만의 깊은 신뢰가 녹아있었다. 방송을 마무리하는 쿠키 영상에서는 진이 직접 구상한 첫 단독 팬콘서트 투어 ‘#RUNSEOKJIN_EP.TOUR’의 기획 과정이 티저처럼 펼쳐지며, 또다시 시작되는 여정이 예고됐다.

 

‘#RUNSEOKJIN_EP.TOUR’는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포문을 연 뒤, 일본 치바와 오사카, 미국 애너하임 등 북미와 유럽 주요 도시까지 총 18회의 대장정을 이어간다. 최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Echo’는 미국 빌보드 200에서 3위, 영국 오피셜 차트 진입 등 솔로 아티스트 진으로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타이틀곡 ‘Don’t Say You Love Me’ 역시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 올라 국내외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눈물로 적신 이별 뒤에도 진의 목소리는 여전히 팬 곁에 머물러 있다. 10개월간의 쉼 없는 도전, 그 끝에서 건넨 진의 다정한 약속은 ‘달려라 석진’의 종영을 넘어, 글로벌 투어 ‘#RUNSEOKJIN_EP.TOUR’로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익숙한 일상 뒤로 펼쳐질 무대 위에서 팬들과 진이 함께 써 내려갈 새로운 계절이 기다리고 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게스트진의 케미스트리가 빛났던 ‘달려라 석진’은 27일 36회를 끝으로 종영했으며, 진의 첫 단독 팬콘서트 투어 ‘#RUNSEOKJIN_EP.TOUR’는 6월 28일 고양을 시작으로 전 세계 9개 도시를 누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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