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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산업 생태계 강화”…배경훈, KOSA와 협력 논의 본격화
IT/바이오

“AI 산업 생태계 강화”…배경훈, KOSA와 협력 논의 본격화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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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이 국내 IT 및 바이오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와 업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9일 서울 송파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를 찾아 조준희 협회장과 산업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업계는 이번 만남을 ‘AI 산업 육성 정책의 분수령’으로 평가하며, 정책적 지원과 현장 의견 수렴의 신호탄으로 주목하고 있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국내 AI 산업 환경을 활성화하는 대표 협력 플랫폼으로, 155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초거대 AI 추진협의회를 주도하고 있다. 해당 협의회에서는 5개 참여 기업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핵심적으로 참여 중이다. 특히 대형 언어모델, 생성AI 등 기술기반의 혁신이 글로벌 경쟁 구도 안에서 점점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민관 합동 개발 체제가 강조된다.

배 장관은 “AI에서 진짜 성장의 동력은 스타트업에 있다”며, 창의적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인프라와 시장 환경 조성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함을 피력했다. 이는 단순한 예산 지원을 넘어, 데이터 공급 체계와 인재 양성, 산업 각 주체 간의 협력 시너지가 실질적으로 촉진돼야 함을 시사한다.

 

실제 국내 AI 스타트업은 글로벌 대형 테크기업 대비 자본과 데이터 접근성에서 한계를 지녀 왔다. 하지만 KOSA 주도의 산업 협의체는 회원사 간 공동 연구, API 공유, 기술 표준화 등을 통해 개별기업의 경쟁력 한계를 보완하는 전략을 본격화하는 중이다.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기존 RNN·CNN 기반 AI의 한계를 뛰어넘는 트랜스포머(Transformer) 기반 기술로, 데이터 학습량과 모델 파라미터 수에서 글로벌 수준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 빅테크의 AI 지배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한국형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민관 시너지가 성장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 일본 등도 국내외 협회 중심의 플랫폼 전략을 통해 독자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추세다.

 

AI 기술 혁신과 산업 확대 과정에서 정부와 단체 중심의 규제 개선, 표준 마련, 윤리·보안 가이드라인 정립 역시 중요하다. 스타트업 중심의 성장 정책이 실제 투자, 시장 정책, 법제화로 안착되기 위한 다각도의 후속 조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AI 핵심 모델 개발에 현장 의견이 반영될수록 산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 전망하며, 구체적 제도화와 민관 협력을 통한 장기 운용이 경쟁 구도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만남과 후속 정책이 실제 시장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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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kosa#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