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208cm 블로킹 벽 세운다”…젤베, OK저축은행 합류→시즌 판도 흔든다
스포츠

“208cm 블로킹 벽 세운다”…젤베, OK저축은행 합류→시즌 판도 흔든다

정유나 기자
입력

높게 솟은 208cm의 장신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OK저축은행 배구단 관계자들의 환한 표정이 곧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대변했다. 국제 무대를 누비며 쌓아온 경험, 그리고 이란 대표팀에서 증명된 실력은 곧 팀 전력에 강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확신을 줬다. 매히 젤베 가지아니의 합류는 OK저축은행 팬들의 바람과 맞닿아 있다.

 

젤베는 2025 한국배구연맹 남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OK저축은행에 지명됐다. 이란은 물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등 유럽 정상권 클럽에서 활약한 경력도 지닌 선수다. 2023-2024시즌 튀르키예 리그와 2024-2025시즌 그리스 리그에서 쌓은 경험은 OK저축은행의 조직력 강화에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합류”…젤베, OK저축은행 입국 완료 / 연합뉴스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합류”…젤베, OK저축은행 입국 완료 / 연합뉴스

208cm의 장신 미들 블로커인 젤베는 스피드와 블로킹, 속공 등 전 포인트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도 이란 대표로 뛴 그는 국제무대에서 검증받은 자원이다. 특히, 상대의 높이를 압도하는 블로킹 능력과 센터진 강화가 기대되며, OK저축은행은 미들 블로커 포지션을 한층 두텁게 만들게 됐다.

 

젤베는 구단을 통해 "OK저축은행에 합류해서 무척 기쁘다. 팀이 다시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무대 적응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신영철 감독 또한 “젤베는 미들 블로커 한 자리를 확실하게 채워줄 수 있는 자원으로, 팀 전체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밝혔다. 전술 전환과 새로운 전략 구축에 대한 기대감 역시 언급됐다.

 

젤베의 전력 합류로 OK저축은행은 2025-2026시즌 미들 블로커 운용에 여유를 얻게 됐다. 기존 선수들과의 시너지, 빠른 조직력 재정비, V-리그 경쟁 구단들과의 맞대결에서 선보일 새로운 색채가 예고된다. 팬들의 관전 포인트 역시 젤베의 블로킹 위력과 빠른 적응 여부에 쏠리고 있다.

 

새 시즌을 앞두고 OK저축은행은 높이와 젊은 에너지, 그리고 국제무대 감각을 동시에 전력에 접목하게 됐다. 배구의 본질이 담긴 블로킹, 그리고 다시 시작될 시즌의 이야기. OK저축은행의 2025-2026시즌 여정이 젤베 합류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유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젤베#ok저축은행#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