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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삭, 흑백에 깃든 예술적 변신”…몽환으로 번지는 여름→진지한 자아의 무게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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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롱 재킷과 잉크처럼 흘러내린 검은 패턴, 그리고 먼 곳을 응시하는 깊은 눈빛. 홍이삭이 만들어 낸 흑백의 분위기는 여름밤을 몽환적인 빛으로 물들였다. 감각적인 이미지와 예술적 신념이 어우러져 롤링처럼 번지는 그의 내면은 더욱 깊어지는 사유의 결로 펼쳐졌다.
유려한 블랙 타이와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헤어스타일, 그리고 흐릿하게 처리된 사진의 질감은 현실을 벗어난 듯한 공간을 창조했다. 홍이삭은 그 경계 속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예술과 일상 사이의 모호한 틈새에 섰다. 배경을 감싸는 복합 아트워크와 함께, 그의 새로운 모습은 흑백의 심상과 묘한 긴장감을 더했다.

예술가의 신념은 짧은 한 마디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홍이삭은 “쉬운건 어렵게 어려운건 더 어렵게 하는편.”이라는 내레이션으로, 가볍고 평범해보이는 순간조차 예술적으로 되짚는 깊은 태도를 전했다. 이 각별한 자기고백은 음악과 시각을 넘나드는 그의 예술적 야성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팬들은 “예술 작품 같아요”, “다채로운 분위기 너무 멋집니다”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전보다 한층 과감해진 이미지 실험은 홍이삭만의 음악성과 시각적 언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새로운 계절, 홍이삭은 자신만의 독보적 존재감과 예술의 무게로 또 한 번 여운을 남기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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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삭#몽환적무드#예술적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