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신규 지역 차하야 공개”…크래프톤, DLC로 시뮬레이션 확장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신흥 강자 인조이가 대규모 신규 콘텐츠 예고와 함께 글로벌 시장 실전 경쟁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17일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의 공식 전야제 무대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인조이의 첫 번째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트레일러는 동남아시아 휴양지 분위기를 담아낸 신규 지역 ‘차하야(Cahaya)’의 등장에 초점을 맞췄다.
차하야는 본섬과 리조트 섬으로 나뉘며, 이용자들은 생계 활동과 더불어 보다 다양하고 여유로운 인생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인조이 특유의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과 현실감 높은 시뮬레이션 기능도 한층 진화해, 기존 시뮬레이션 게임과 차별화된 몰입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고됐다. 특히 이번 DLC를 통해 사용자의 플레이 자유도와 콘텐츠 확장성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유저 간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게임스컴 ONL은 매년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과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개하는 글로벌 런칭 무대로, 2024년에는 4000만 명에 달하는 전세계 게이머가 지켜본 바 있다. 크래프톤은 8월 19일 ONL에서 예고 영상을 선공개한 뒤,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쾰른 현장 부스에서 차하야를 직접 플레이할 기회와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도 마련한다.
인조이는 지난 3월 스팀 기반 얼리 액세스로 출시 직후 일주일만에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전통 강자인 심즈 등과의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업계는 대규모 DLC와 신규 지역 도입이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다양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실제 유럽·아시아권에서 인생 시뮬레이션형 게임의 지역별 테마 맞춤 전략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부상한 가운데, 크래프톤의 차하야 업데이트는 사용자의 선택권과 몰입 경험 양면을 모두 강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게임 내 현실성 및 자유도 증대에 따라 콘텐츠 심의, 결제·이용자 보호 정책도 함께 요구받는 흐름이며, 글로벌 게임시장에서는 IP 확장성과 상품·경험 중심 이벤트 운영이 경쟁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이번 DLC로 브랜드와 이용자 접점을 넓히며 글로벌 시뮬레이션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며 “게이머의 다양한 플레이 성향을 반영한 콘텐츠 확장이 시장 경쟁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내부 기술 진화와 해외 시장 맞춤 기획의 조화가 실제 흥행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