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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신재생에너지 사기극’ 발언”…HD현대에너지솔루션 등 신재생에너지주 급락
경제

“트럼프 ‘신재생에너지 사기극’ 발언”…HD현대에너지솔루션 등 신재생에너지주 급락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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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한국 시각)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강하게 비판한 발언 여파로 국내 신재생에너지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미국 대선 및 정책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며 친환경 에너지 섹터의 투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7.14% 내린 42,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 초반부터 급격히 하락해 한때 42,15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씨에스윈드는 6.79% 하락한 29,350원, 한화솔루션은 1.01%(350원) 내린 34,300원, SK이터닉스 2.03%(600원) 하락한 29,000원, OCI홀딩스는 1.50%(1,500원) 떨어진 98,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2025년 8월 21일, 종가 기준)

트럼프 발언에 신재생에너지주 일제 하락…‘HD현대에너지솔루션’ 7%↓
트럼프 발언에 신재생에너지주 일제 하락…‘HD현대에너지솔루션’ 7%↓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풍력이나 농민을 파괴하는 태양광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친환경 발전원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풍력·태양광 의존 주(州)의 전기 및 에너지 비용이 기록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주장도 함께 내놔 신재생에너지 시장 전체 투자심리를 직접 압박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가 내년 미국 대선에서 재집권할 경우 대규모 풍력 및 태양광 프로젝트가 좌초될 우려, 글로벌 정책방향 불확실성 등으로 관련주 투자 매력이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트럼프의 정책 성향이 미국 내뿐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에 영향을 미치므로, 미 대선 전까지 신재생 에너지주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투자자는 트럼프의 비판 발언 이후 매도세를 빠르게 확대하며 신재생에너지주 전반에서 낙폭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2024년에 이어 미국 대선 향방, 정책 변동성 등 대외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련주 투자에 유의해야 할 기류가 강해졌다. 향후 정책방향 및 에너지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 섹터의 주가 흐름이 좌우될 전망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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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hd현대에너지솔루션#신재생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