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별, 얼룩진 감정도 잔향처럼 남는다”→‘laundri’로 전한 솔직한 성장
문별은 오랜 기다림과 고민이 어우러진 미니 4집 ‘laundri’를 통해 음악 인생의 또 다른 페이지를 열었다. 새로운 시작 앞에서 문별은 팬들에게 진심을 전한다는 기쁨과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한 해 동안의 깊은 생각과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들이 앨범 곳곳에 스며들며, 문별의 감정은 이전보다 더욱 단단해지고 섬세해진 빛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 ‘laundri’는 감정을 ‘세탁’이라는 일상적 행위에 빗대어 풀어나갔다. 문별은 살아가면서 묻어나는 크고 작은 감정들을 빨래에 남는 얼룩에 비유하며, 아픔마저 새로운 의미와 울림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진솔한 메시지를 곡 전체에 담았다. 감정을 덮어두거나 지워내는 대신, 옷에 밴 잔향처럼 살아 있는 기억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도 고스란히 앨범 콘셉트에 깃들었다.

타이틀곡 ‘Goodbyes and Sad Eyes’는 이별과 슬픔 앞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어나 용기 있게 걸어가자는 긍정적 서사를 담았다. 문별은 노랫말 한 줄마다 진솔한 체험을 녹였으며, 손등에 키스하는 제스처와 눈물이 맺힌 듯한 안무 등 무대 위 디테일을 통해 곡의 감정을 극대화했다. 특히 “가사를 곱씹으며 들어 봐 달라”는 문별의 당부처럼, 한 글자 한 음절에 담긴 서사가 리스너의 마음으로 잔잔히 번져간다.
문별은 스스로를 “다양한 향기를 가진 시원한 아티스트”라고 정의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그림자와 색채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싱글 ‘Aurora’ 발매와 팬콘서트 ‘sea;nema’를 연이어 성사시키며 쉼 없는 도전에 나선 문별은 모든 순간의 근원에 늘 '별똥별' 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을 곁에서 지켜준 이들에게 진심 섞인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은 소망을 내비쳤다.
문별의 미니 4집 ‘laundri’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타이틀곡 ‘Goodbyes and Sad Eyes’를 비롯해 앨범 전 곡에 직접 작사, 작곡으로 참여한 문별의 진심이 진하게 배어있다. 올 하반기에도 음악과 무대를 통해 다양한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