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예술로 공간을 잇다”…미래 향한 고백→컬렉션의 꿈이 깨어난다
밝은 태도와 유쾌한 미소로 아트 바젤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 RM은, 예술에 대한 자신만의 시선과 깊이 있는 생각을 거침없이 전했다. 그는 “팬일 뿐”이라며 담담하게 시작했지만, 점차 SNS와 일상 속 큐레이션의 의미, 대중에게 예술을 쉼 없이 건네는 자신만의 철학을 진지하게 펼쳐 보였다. 삶의 공간을 예술로 채우고 싶은 그의 다짐이 조용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RM은 ‘누구나 자신의 인스타그램이 곧 갤러리가 되는 시대’라며, 현대인들이 자신만의 취향과 시선을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간다고 설명했다. 복도에서 출발해 무한히 확장되는 갤러리의 개념처럼, 그의 말에는 각자의 일상과 미술이 만나는 순간이 새겨져 있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RM은 서울에 직접 예술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단순한 전시장이 아니라, 카페와 컬렉션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장소를 만들고 싶은 바람을 밝혔다.

그는 서울에서 누구든지 접근할 수 있는 오픈 스페이스를 꿈꾼다며, 경계 없는 예술의 나눔을 강조했다.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각기 다른 가치와 우주적 키워드들이 하나의 장소에서 어우러지는 이상을 품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것을 조화하기 어렵다는 솔직함도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RM은 ‘아웃사이더’로서 예술을 바라보는 자신의 위치를 또렷이 인식했다. 기존 미술계에 속하지 않은 자신만의 시선이 오히려 자유와 신선함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공간 구상은 한층 더 분명했다. 그는 “카페가 있는 1층과 컬렉션이 전시된 2층, 3층까지”라며,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TV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예술 나눔까지 포부를 이어갔다. 예술가와 대중, 전통과 미래의 다리가 되고 싶다는 그의 바람에는, 한국의 작가와 아티스트들을 세상에 자연스럽게 연결하고픈 열정이 담겼다.
이번 아트 바젤 2025 참가로 RM은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역할을 자처했다. 예술을 사랑하는 팬에서 문화적 브릿지를 꿈꾸는 예술가로, 그의 여정은 더욱 다채로운 색을 더하고 있다. RM의 진솔한 메시지와 계획은,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모두가 큐레이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크나큰 여운을 남겼다. 해당 인터뷰와 새로운 예술 공간의 세부 내용은 삼성전자 뉴스룸과 유튜브 채널 ‘Talk with RM about Samsung Art Store, Art TV’를 통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