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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고우림에게 먼저 손 내밀다”…포레스텔라 러브스토리→운명처럼 다가온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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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고우림에게 먼저 손 내밀다”…포레스텔라 러브스토리→운명처럼 다가온 비밀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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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으며 자신을 바라보던 날, 고우림은 인생의 한 장이 바뀔 것을 예감했을지 모른다.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김연아와의 특별한 만남과 비밀스러운 연애, 그리고 결혼에 얽힌 슬며시 감춰졌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고우림은 2018년 5월 21일, 아이스쇼에서 김연아를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그날을 떠올리며 그는 김연아가 직접 포레스텔라 리더 조민규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건넨 것이 두 사람의 식사 자리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식사 자리에서 고우림의 생일임을 알게 된 김연아가 정성스럽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조용히 깊어지기 시작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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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년간 비밀 연애를 이어온 고우림은 자신이 크게 주목을 받지 않는 시기였기에 관계를 비교적 자연스럽게 지켜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아와 연락을 나누다 보면 가슴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이런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확신이 처음부터 있었다”고 고백해 진솔한 울림을 더했다.

 

군 입대에 대한 고민을 밝히자 김연아가 부담 없는 태도로 “다녀오라”며 응원을 건넨 기억도 전했다. 특히 군 복무 중 면회자 명단에 김연아의 이름이 적히자 부대가 들썩였고, 현장에서는 즉석 팬사인회가 벌어질 만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대 이후 두 사람은 9박 10일간 프랑스 파리로 여행을 떠났다.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없었던 시간을 보상받는 듯한 여행이었으며, 숙소 직원마저 마지막 날 김연아를 알아보고 “올림픽 챔피언 연아 킴, 당신의 성공한 인생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는 뒷이야기는 따뜻한 미소를 남긴다.

 

서울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고우림은 2017년 ‘팬텀싱어2’에서 우승해 데뷔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로, 2022년 10월 김연아와 결혼식을 올리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고우림의 진솔한 사랑 이야기는 이날 ‘라디오스타’를 통해 공개됐다는 점에서 감동을 더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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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림#김연아#포레스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