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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국혼의 언덕에 15인 새겨넣다”…소방충혼탑 위패 464위로 늘어→현충일 국민 눈시울
정치

“소방청, 국혼의 언덕에 15인 새겨넣다”…소방충혼탑 위패 464위로 늘어→현충일 국민 눈시울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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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충남 천안 중앙소방학교 소방충혼탑에서 순직 소방공무원 15인에 대한 위패 봉안식을 거행하기로 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숭고한 이름이 다시금 국민 모두의 마음에 새겨졌다. 2001년 홍제동 방화사고에서 비롯된 이 충혼탑에는 지금껏 449인의 위패가 자리해왔고, 이번 봉안으로 무거운 숫자 464라는 기록이 채워지게 됐다. 누군가의 아버지, 누군가의 어머니, 가족의 장한 이름들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스러진 자리, 국가보훈처의 공식 현충시설로 지정된 곳에서 하루의 무게보다 깊은 추모의 눈길이 머물렀다.

 

6일 진행되는 봉안식에는 순직한 15인의 유가족들과 허석곤 소방청장, 충남동부보훈지청장, 동료 소방공무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들의 헌신을 되새긴다. 소방공무원과 함께 의용소방대원, 의무소방원, 사회복무요원 등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일하다 순직한 이들의 애도와 감사가 어우러지는 시간이다.

소방청, 국혼의 언덕에 15인 새겨넣다
소방청, 국혼의 언덕에 15인 새겨넣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순직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기억의 약속을 덧붙였다. 소방청은 매해 유가족으로부터 위패봉안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있으며, 국민적 추모와 전사의 이름들이 잊히지 않도록 예를 다한다는 방침이다.

 

국가는 시대마다 자신을 불태운 이름 위에서 다음 세대를 지켜가고 있다. 이번 위패 봉안이 대한민국 안전과 공동체 의식에 던지는 파장은 결코 작지 않다. 정부는 순직자 유가족에 대한 예우 강화를 포함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모두의 희생이 온전한 기억과 예우로 남도록 힘쓸 계획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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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소방충혼탑#순직소방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