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빈 달까지 가자”…누른 감정 폭발→뒤바뀌는 관계, 운명의 열차는 어디로
창밖의 시간이 흐르듯 방송 속 인물들의 마음에도 변화의 바람이 머문다. ‘달까지 가자’에서 이선빈이 연기하는 정다해는 꽁꽁 감춰왔던 감정과 마침내 마주한다. 회식 자리의 해프닝 이후 죄책감과 불안함을 껴안던 정다해가 적금을 깨고 무심코 ‘코인열차’에 올라타는 순간, 시청자들은 그녀의 용기와 고백에 숨을 고른다.
조아람이 선보인 김지송 역시 장거리 연애에서 작고 큰 오해를 겪으며 결국 연인 장하오와 마주앉아 진솔한 대화를 이어간다. 노래방 무대 위 김영대의 서늘한 존재감, 예상치 못한 소개팅의 해프닝까지, 프로그램은 허탈한 웃음과 묘한 긴장감을 교차시킨다.

정다해는 자신을 옥죄던 현실과 취향 사이에서 흔들리던 내면을 노래 한 곡, 드럼 스틱 한 번에 저물게 한다. 취향과 현실 뒤편에서 꺼내지 못하던 꿈을 마침내 마주하고, “난 그냥 돈이 없는 거예요. 이런 거지 같은 현실 속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건 진짜예요”라는 다해의 고백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한편, 조아람이 연기한 김지송은 연인의 바람을 의심하며 마음고생을 겪다 비로소 오해를 풀고 서로의 온기에 안긴다. 오동규 역의 안동구의 직진 고백과 라미란이 연기한 동문회 속 복잡한 내면 역시 프로그램의 밀도를 한층 높인다. 오해와 상처, 미련과 용기 사이에서 인물들이 주인공 자신의 취향과 미래를 향해 발을 내딛은 셈이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볼수록 재밌다”, “웃겼다 울렸다 다 한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각 배우들이 담아낸 진심과, 변화의 엔진을 켠 청춘의 고백이 여운을 남긴다. 오늘 27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MBC를 통해 ‘달까지 가자’ 4회가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