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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일타맘’ 방송 중단 요구”…학벌주의·사교육 조장 논란
사회

“시민단체, ‘일타맘’ 방송 중단 요구”…학벌주의·사교육 조장 논란

허준호 기자
입력

전국 50여 개 시민단체가 tvN 예능 프로그램 ‘일타맘’에 대해 학벌주의 조장 및 사교육 확산 우려를 제기하며 방송 중단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 사안은 교육 콘텐츠의 사회적 영향력과 방송 제작의 책임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15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한국방송회관 앞에서 tvN에 대한 공개 규탄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단체들은 “‘일타맘’은 명문대 진학 자녀를 둔 부모들이 출연해 경험을 공유한다는 구성”이라며, “방송 모니터링 결과 다수의 방송심의 규정 위반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사진 출처 = tvN 일타맘
사진 출처 = tvN 일타맘

이들은 “프로그램이 시청자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높이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측은 “학벌주의를 조장하는 무책임한 방송 제작 행태에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단체들은 “사교육 산업과 연계된 방송·연예계의 콘텐츠가 학부모와 학생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사회 전체의 문제의식 공유를 호소했다.

 

tvN 측은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 환경 속에서 학부모들의 실질적 고민을 돕기 위한 기획”이라며 “‘일타맘’은 교육 길라잡이를 지향하고 있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방송 제작과 교육 현장의 책임 논의, 그리고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기관의 후속 조치와 사회적 논의의 향배에 관심이 모인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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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일타맘#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