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해상 연합작전 역량 강화”…해군 왕건함, 퍼시픽 뱅가드 훈련 참가
다국적 해상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 참가를 위해 해군 기동함대 왕건함이 진해 군항을 떠났다. 한미일호주 해군이 공동 작전능력 증진을 겨냥해 연합훈련에 나서면서, 동북아 안보 협력이 더욱 긴밀해지는 양상이다.
해군은 2025년 8월 18일 오후 진해 군항에서 왕건함(4천400톤급)이 다국적 해상훈련 참가를 위해 출항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미 해군 7함대사령부가 주관하며, 대한민국 해군과 미국·호주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가 함께 참여한다. 연합 대응능력 강화를 핵심 목표로, 올해는 8월 24일부터 9월 3일까지 괌 인근 해역에서 진행된다.

특히 해군은 2019년 첫 훈련 개시부터 매년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왕건함과 함께 해상작전헬기 Lynxs, 장병 160여 명이 훈련에 투입된다. 훈련 기간 각국 수상함과 잠수함, 항공기, 연합 참모진이 함께 해상공방전, 대잠전, 방공전 등 실전 중심 과제에 집중한다.
안우진 왕건함장(대령)은 “해양에서의 다양한 위협에 대비해 다국적 해군 간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실전에 임하는 자세로 훈련에 임해 굳건한 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퍼시픽 뱅가드 훈련은 해양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자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군사 전문가들은 “동맹국들과의 연합 연습이 해양 안정 유지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 성과에 따라 앞으로 아태 지역 연합작전 역량 강화를 위한 다국간 협력·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