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천시 첫 공공개방주차장, 민관 협력의 새로운 장”…마장면 92면 무료 개방→유휴부지 확장 관건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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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가 도심 주차난에 해결의 실마리를 던졌다. 마장면 오천리 유휴부지에 조성된 92면 규모의 공공개방주차장이 그 시작점이다. 도심 곳곳에서 반복되던 주차 갈등은 무심히 흘러가는 일상 속 불편으로 자리해왔다. 그러나 2025년 여름, 이천시와 민간의 협력이 나은 변화가 마을 풍경을 새롭게 그리고 있다.
이번 사업은 처음으로 민간 소유의 유휴공간을 2년간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것으로 시행된다. 이천시는 ㈜우방, ㈜삼라마이다스와의 합의를 통해 각각 41면과 51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부지 소유주가 정비를 마친 터에, 시가 시설 설치와 유지 관리 전 과정을 책임진다. 개방은 7월부터 시작된다.

특히 해당 부지는 지방세법 제109조에 따라 재산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점은 민간 참여를 부드럽게 하는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주차공간이 늘어나는 것 이상의 변화가 기대되는 이유다.
이천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주택가와 상업지역 주변 유휴부지까지 공공개방형 주차장 조성을 연쇄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을 드러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주차 공간 부족 문제는 시민 삶의 질에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하며, 민관 협력이 이천시 생활밀착형 교통정책의 한 축임을 강조했다.
관건은 앞으로 더 많은 유휴부지 확보와 제도적 동력이 지속될 수 있느냐다. 도시에 숨은 공간이 공익을 위해 열리면서, 주차장 너머의 도심 공공성 회복 역시 화두로 남는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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