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규슈 폭포서 실종된 한국인 대학생”…익사 추정, 현지 경찰 수색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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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오이타현 분고오노시에 위치한 하라지리 폭포에서 한국인 남성 대학생이 실종 끝에 숨진 채 발견되며 현지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지 경찰과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7월 13일 오후 7시 30분경, 한국인 남성 대학생이 친구 3명과 관광 중 하라지리 폭포에 뛰어든 뒤 실종됐다. 일본 경찰은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곧바로 수색에 나섰으며, 이튿날인 14일 오전 9시 15분경 남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익사를 사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한 대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관광차 해당 폭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의 나이아가라'로 불리는 하라지리 폭포는 높이 20m, 폭 120m에 달하며, 일부 지역 수심이 5~6m로 깊고 물살이 빠른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안전사고 우려가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으나, 현지의 구체적인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현장 안전 표지 등 시설 환경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관광지 내 위험 구간에 대한 보다 엄격한 접근 제한과 사전 안내, 외국인 관광객 대상 안전 홍보 강화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국내외 관광지에서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과 현장 점검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경찰이 관련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어서 향후 추가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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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대학생#하라지리폭포#오이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