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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라면 삶던 새벽→뉴욕 연기 결심”…신상출시 편스토랑, 느리게 흐른 선택의 울림→궁금증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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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라면 삶던 새벽→뉴욕 연기 결심”…신상출시 편스토랑, 느리게 흐른 선택의 울림→궁금증 고조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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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햇살이 조용한 부엌을 파고들던 그 시간, 하영은 라면을 삶으며 자신만의 감정에 천천히 귀 기울였다. 이화여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뉴욕의 예술 대학에서 꿈을 펼쳐가던 시절은 아침 공기에 씻긴 듯 선명하게 남았다. 연기와 미술, 두 길의 경계에 선 채 명확한 태도를 지닌 배우 하영의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있었다.

 

하영은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배우로서의 첫 시작을 알리는 순간, 조용한 목소리로 삶의 결정적 변곡점을 이야기했다. 오랜 시간 예술가로 성장해 온 자신이, 미국 유학 중 우연히 접한 연기 수업에서 진정한 동기와 설레는 열정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미술가로 남을 생각이던 계획이 연기에 쏠리고, 그로 인해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는 솔직한 털어놨다. 시청자들은 미술에서 연기로 향한 진로 변경과 그 선택에 담긴 내면의 성찰에 집중했다.

“의사 집안·예술 대학 출신”…하영, ‘신상출시 편스토랑’ 속 솔직 고백→뉴욕 연기 도전
“의사 집안·예술 대학 출신”…하영, ‘신상출시 편스토랑’ 속 솔직 고백→뉴욕 연기 도전

가정에서 느낀 울림도 진하게 배어 있었다. 하영은 “아버지와 언니가 의사라는 점, 어머니도 간호사라는 점이 스스로의 길에 영향을 줬다”고 담담히 말했다. 의료인 가족 사이에서 다른 길을 선택한 용기와, 그 안에 깃든 책임감이 차분한 미소 사이사이에 묻어났다. 무엇보다 평소와 다르게, 조용하고 진지했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하영은 라면을 즐긴다는 소탈한 마음도 내비쳤다. “라면을 세 개까지 먹을 수 있다”며 너스레를 떠는 모습은, 평소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서 보여준 진중한 캐릭터와는 또 다른, 일상의 따스함과 소박함을 안겼다. 가족과 예술, 그리고 연기라는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한 편의 성찰적 드라마처럼 빛난 순간이었다.

 

그녀의 선택에는 망설임도, 속도도 각기 다른 결이었다. 하영은 천천히 쌓아온 고민 끝에 연기를 택했고, 라면 한 그릇 속에서조차 새로운 인생의 챕터를 맞이한 자신의 모습을 오롯이 마주했다. 미술에서 연기, 반듯한 의료인 집안에서 예술가로 바라본 오늘이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고스란히 담겼다. 하영의 따스한 일상과 변주하는 인생의 이야기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이어진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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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신상출시편스토랑#중증외상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