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심서 음란 행위로 경찰 체포”…일본 아이돌 멤버 논란, 대중 충격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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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4일 오전, 일본(Japan) 도쿄 신주쿠 도심에서 아이돌 그룹 ‘Aぇ! group’ 멤버 쿠사마 리챠드 케이타가 음란 행위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만취한 상태에서 하반신을 노출했다는 목격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해 현장에서 쿠사마를 연행했다. 이번 조치는 일본 연예계와 팬덤, 방송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닛칸스포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4일 오전 5시 30분께 신주쿠 한 건물 출입구 앞에서 발생했다. 당시 쿠사마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공공질서를 해친 혐의로 신속히 체포됐다. 경찰 조사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장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이 급속히 퍼지며 논란이 증폭됐다.

Aぇ! group 인스타그램
Aぇ! group 인스타그램

일본 연예계에서는 유사한 사회적 물의가 잇따라 논란이 된 적이 있지만, 아이돌 그룹 멤버의 직접적인 체포와 방송 중단 사례는 드물다. 특히 쿠사마 리챠드 케이타는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혼혈로, 2019년 결성된 ‘Aぇ! group’에서 주목받아온 인물이다. 소속사 스타토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 깊이 사과한다”며 활동 중단 결정을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해당 그룹 관련 방송 프로그램 즉각 중지, 광고 계약 재검토 등 연쇄적 반응을 불러왔다. 일본(Japan) 언론은 “아이돌 문화와 사회적 책임 문제가 동시에 도마 위에 올랐다”고 진단하며, 팬덤·대중 평판 관리의 한계점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SNS에서는 “연예인의 일탈에 대한 처벌 기준 강화 필요성”과 “공공장소 음란 행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해외 매체 역시 일본 대중문화와 방송 시스템, 아이돌 관리 체계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일본 연예계 내부 규율 강화와 함께, 그룹 내 멤버의 법적·윤리적 책임 문제가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이번 사안의 후폭풍이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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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리챠드케이타#aぇ!group#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