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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예측으로 승부 가른다”…넥슨, 아이콘매치 흥행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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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예측으로 승부 가른다”…넥슨, 아이콘매치 흥행 재점화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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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예측 기술이 스포츠 이벤트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넥슨이 오는 9월 개최하는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에서 세계적 축구 스타 앙리와 리오 퍼디난드가 2년 연속 참가한다. 여기에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한 승부 예측이 결합되며, IT와 스포츠의 접점에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AI 기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경쟁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한다.

 

이번 아이콘매치는 넥슨이 마련한 차세대 e스포츠형 축구 이벤트다. ‘창과 방패(FC 스피어 대 쉴드 유나이티드)’ 콘셉트로, 공격수 앙리와 수비수 퍼디난드, 드로그바·부폰 등 글로벌 스타가 양팀에 각각 분배돼 맞붙는다. 2년 연속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높은 팬덤을 확보해 왔다. 작년 대결에서 패했던 FC 스피어가 복수를 벼른다는 내러티브도 더해졌다.

특히 올해는 챗GPT를 승부 예측에 활용, 경기 결과와 스코어까지 제시하는 실시간 콘텐츠로 사전 흥행을 이끌고 있다. 영상은 넥슨의 FC온라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으며, AI가 FC 스피어의 승리를 점치는 답변이 화제를 모았다. 이런 방식은 팬과의 소통을 넘어, IT기반 인터랙티브 미디어의 새로운 활용모델로 평가된다.

 

대회 개최지는 9월 13~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확정됐으며, 참가선수 및 티켓 등 정보는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스포츠와 IT의 융합이 활발히 이뤄지는 중으로, 미국 MLB·영국 프리미어리그 등도 AI 예측·분석을 흥행 요소로 도입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기반 스포츠 행사의 현장 도입에 따라 개인정보 이슈 등 규제 환경 점검도 뒤따르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은 카메라·플랫폼·AI 기술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체험 영역을 확장 중이지만, 참가자 데이터 보호, 저작권, 공정성 확보 등 제도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AI 예측·메타콘텐츠 등 혁신 기술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의 지형을 바꿀 수 있다고 본다. “AI 기술이 스포츠 이벤트에 실질적 몰입감을 더하면서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는 이번 넥슨 아이콘매치가 기술과 스포츠의 융합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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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앙리#아이콘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