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만으론 안된다, 완전한 축제는 안전에서”…김민석 총리, 세계불꽃축제 현장점검 당부
정치권이 대규모 시민사회 행사를 앞두고 안전 대책 점검에 주력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9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의 준비 상황을 직접 확인하며, 최상의 안전관리를 재차 주문했다. 시민 대규모 운집을 둘러싼 불안과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총리가 현장에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전 여의나루역 등 주요 축제 접근지와 행사장을 찾아,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로부터 교통질서 유지·안전관리 계획을 보고받았다. 김 총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전국에서 가장 큰 행사인 만큼 걱정이 많다”며 “대규모로 모인 시민들이 과거 어려운 일을 겪은 경험도 있다. 그런 일이 없도록 잘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총리는 “예방 이상으로 중요한 게 있을 수 없다”며 경찰, 구청, 소방 등 지자체와 유관 기관에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화려한 불꽃만으로는 진정한 축제가 될 수 없고, 안전이 더해져야 완전한 축제가 된다”고 했다. 이어 “행사가 끝나고 모든 국민이 무사히 귀가하는 순간까지가 안전관리의 완성임을 명심하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재차 강조했다.
축제 성공이 대한민국 국가적 이미지에 미칠 영향도 언급됐다. 김민석 총리는 “정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관광객 3천만명 시대’ 달성을 위해서라도 이번 축제의 안전이 중요하다”며 “서울에서의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이 대한민국의 매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하철 이용객 분산, 교통 체증, 유아 및 아동 실종, 응급 의료 시스템 등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난해와 최근 국내외 군중 행사 사고를 거론하며 정부의 안전 대책 실효성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여권은 사회 불안 심리 해소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추석 연휴 직전이라는 특수성, 그리고 정부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과 맞물려 그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행사 안전대책의 실효성, 시민 귀가 전 과정까지 통합한 현장 관리가 차기 대형 행사에도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향후 행사 종료 시까지 전방위 점검 체제와 함께 관계기관 합동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