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섭·이민호 운명 맞부딪친 순간”…전지적 독자 시점, 절망 속 연대→새로운 판타지 각성
도심의 한복판에서 운명이 교차하는 찰나, 안효섭과 이민호가 펼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익숙함과 낯섦 사이 긴장 어린 감정을 피운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하루아침에 소설 세계의 주인공이 된 김독자와 현실을 뒤흔드는 위협 앞에서 손을 내미는 유중혁의 시선은 관객을 집중케 한다. 판타지의 경계를 넘어선 두 남자의 만남은 기대와 혼란, 그리고 치열한 생존의 서사를 동시에 가슴에 심는다.
김독자로 분한 안효섭은 자신만 알고 있던 세계가 눈앞에 실체로 모습을 드러낼 때 혼란과 각성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이민호의 유중혁은 예측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이야기의 흐름을 바꾼다. 두 사람이 상반된 태도로 대립하다가도, 결국 서로에게 손을 내밀며 다함께 살아남는 새로운 선택지를 보여준다. 여기에 채수빈, 신승호, 나나, 권은성, 지수 등 각양각색 인물이 합류해 캐릭터 연대의 힘과 변화의 드라마를 입체적으로 그린다.

크리처가 휩쓰는 도시, 다차원적인 공간 전환, 인물의 성장 곡선이 어우러지며 영화의 스펙터클이 완성된다. 독특한 무기와 의상,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미장센, 격렬한 액션 시퀀스는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고, 판타지적 상상력이 영화 전체를 뒤덮는다. 위기의 순간마다 이들이 보여주는 완벽한 팀워크와 미묘하게 변화하는 감정선은 판타지 장르를 넘어 깊은 인간적 공감을 자아낸다.
김병우 감독은 현실과 판타지 세계 사이를 유기적으로 잇는 연출력으로, 관객이 새로이 만나는 세계관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치밀한 설계와 미술, 최첨단 VFX를 담았다. 각 인물이 겪는 변화와 성장은 절망을 넘어 희망과 연대의 힘으로 이어지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만의 무거운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폭발적인 비주얼과 서사의 흡인력을 갖춘 이 작품은 광활한 크리처 액션과 팀플레이, 이질적 세계가 만나는 판타지적 미장센으로 새로운 영화적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인물들이 절망과 위기 속에서도 함께 살아갈 길을 모색하는 과정은 스크린을 뛰어넘어 공감과 울림을 남긴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23일 국내 극장에서 정식으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