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 라틴 팝 속 각성의 노래”…‘하이 로사’ 도전→변화의 시간 예고
밝게 열리는 장미 한 송이처럼 김완선은 다시 한번 새로운 음악의 문을 두드렸다. ‘하이, 로사스 리파인 데이’라는 타이틀 아래 라틴 팝에 첫 발을 내디딘 김완선의 목소리는 오랜 시간 가요계를 지배한 디바의 품격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의 길목에 선 사람의 설렘을 품고 있다. 레게톤과 아프로비츠가 어우러진 타이틀곡 ‘하이 로사’는 기존 김완선의 음악에서 보기 어려웠던 장르적 도전이자, 스스로를 발견하고 변화하려는 용기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거듭된 시련을 꽃 피움으로 승화하는 장미의 이미지는, 김완선이 노래 속 화자에 빗대어 다시 한 번 자신만의 서사를 쌓아가는 힘의 원동력으로 읽힌다. 한편 앨범의 또 다른 핵심 트랙 ‘리파인 데이’에서는 몽환적인 R&B의 결이 퍼지며, 각성과 깨어남, 그리고 변화의 흐름이 고유의 보컬에 스며든다. 트랙을 넘어서며 점차 짙어지는 김완선 특유의 음색은, 장르 변화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특별히 이번 앨범에는 ‘오늘밤(feat. Cheetah)’,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리듬 속의 그 춤을’과 같은 리믹스 버전도 더해져,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색다른 무드를 완성했다. tvN ‘댄스가수유랑단’ 및 최근 김완선 콘서트에서 호흡을 맞춘 작곡가 아카두가 모든 트랙에 참여하며 앨범의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프로듀서 KW선플라워가 밝힌 “새로운 창법의 변화 속 더욱 깊어진 보컬”이라는 평가처럼, 김완선의 감정선은 한층 단단해진 느낌이다.
한정판 CD와 함께 공식 유튜브 채널 ‘김완선 TV’에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도 바로 만날 수 있어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완선이 라틴 팝을 품은 이번 앨범을 통해 또 어떤 음악적 여운과 진한 변화의 메시지를 안길지 호기심이 모아진다. ‘하이, 로사스 리파인 데이’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와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다.